내 손으로 만드는 팻보이

LEGO CREATOR

HARLEY-DAVIDSON FAT BOY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에 할리데이비슨이 등장했다. 터미네이터2에 등장한 이후로 쭉 마초적인 할리데이비슨 이미지를 견인하며 꾸준히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팻보이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나온 크리에이터 시리즈 중 완성도가 가히 역대급이다.

레고는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에 시대를 관통해 사랑받는 아이코닉한 자동차를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나 로버 미니, 포드 머스탱, 애스턴 마틴 DB5 등 매 시리즈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할리데이비슨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남자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팻보이를 모델로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디테일은 시리즈에서는 역대급이다. 엉성하게 형태만 흉내 낸 것이 아닌 원래 모델의 실루엣을 그대로 재현했다. 팻보이 특유의 연료탱크 라인과 리어펜더의 굴곡이 절묘하다. 여기에 실제로 바퀴와 연동되어 V트윈 실린더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한 엔진은 라이더라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프런트부터 리어액슬까지 사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의 프레임과 특유의 핸들바와 그 끝에 달린 스위치 뭉치와 레버까지 디테일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듬직한 프런트 포크의 재현도 좋고 핸들은 실제 모터사이클처럼 좌우로 돌아간다. 또한 전용 파츠로 제작된 휠과 타이어는 원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해 디테일을 더욱 높여준다. 완성된 모형의 길이가 33cm에 달해 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레고를 그저 애들 장난감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총 1,023개의 부품으로 조립 난이도가 높아 사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다. 조립 매뉴얼이 155페이지나 되니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매뉴얼에는 할리데이비슨 역사와 팻보이에 대한 스토리 실제 팻보이와 모델의 비교도 수록되어 있어 할리 라이더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이번 주말에는 내 손으로 팻보이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양현용
가격 13만 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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