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PREVIEW 바바리안 크루저의 예고편. BMW 콘셉트 R18

    바바리안 크루저의 예고편. BMW 콘셉트 R18

    0
    바바리안 크루저의 예고편. BMW 콘셉트 R18

    바바리안 크루저의 예고편

    BMW Concept R18

    BMW 모토라드는 매년 이탈리아 꼬모 호숫가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이벤트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레 데스테(Concorso d’ Eleganza Villa d’ Este)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한다. 올해는 새롭게 재도전하는 크루저 라인업의 엔진을 얹은 콘셉트 R18을 공개했다

    R18을 보고 눈썰미 있는 모터바이크 독자라면 ‘이거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름 아닌 2016년 콩코르소 델레간차에서 공개한 ‘R5 오마주’와 쏙 닮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콘셉트의 제작자는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유니크 커스텀 사이클의 로나 노렌Ronna Noren으로 동일하다.

    두 바이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R5 오마주는 R5의 엔진을 베이스로 슈퍼차저를 올린 엔진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R18로 명명되어 1,800cc로 추측되는 엔진을 얹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엔진은 지난해 요코하마 커스텀 바이크 쇼에서 공개된 커스텀웍스존의 디파티드에서 처음 선보였고 얼마 전 두 번째 프로토타입인 리바이벌 버드케이지로 이어졌으며 이번에 세 번째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것이다. 

    엔진은 외형에서 보이는 푸시로드 파이프와 붙여진 이름으로 미루어 볼 때 OHV 1800cc의 빅 트윈 박서엔진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런 엔진을 사용하는 BMW 바이크는 없었으며 2020년 출시되는 새로운 바이크 라인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엔진 형식상 당연히 크루저 라인업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독일 아우토반에서 이 엔진을 장착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투어링 바이크가 목격되기도 했다.

    콘셉트 R18의 스타일은 철저히 R5로부터 이어지는 BMW의 고전적인 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메리칸 크루저와는 뿌리부터 다른 것이다. 하지만 묘하게도 리지드 프레임 스타일에 리어 쇽을 숨겨 만들어진 결과물은 할리데이비슨의 소프테일과 닮아있다. 영리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스타일을 얻은 것이다. 차체는 블랙 컬러에 코치 라인을 그려 넣는 BMW 로드스터 고유의 컬러를 사용했으며 라인 안쪽에는 메탈 플레이크를 입혀 단조로움을 피했다.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BMW의 박서엔진 역사에 없던 거대한 사이즈의 엔진으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바바리안 크루저의 재도전

    BMW는 이미 1997년에 출시한 R 1200 C로 크루저 라인업에 도전했다 실패한 과거가 있다. 크루저 특유의 여유로운 맛을 살리기에는 1,170cc 엔진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9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헤리티지 라인업인 R 나인티 시리즈가 성공하며 BMW의 클래식 감성이 재조명되었다. 그리고 이를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본격적인 크루저 라인업에 도전한다. 그것도 오랜 시간에 걸쳐 분위기를 조성하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핵심이 되는 엔진도 OHV에 1,800cc라는 지극히 크루저 다운 선택이다. 과연 2020년 재도전하는 바바리안Bavarian 크루저, 그 결과물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The REVIVAL BIRDCAGE

    Revival cycles

    앞서 4월 11일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된 핸드빌트 모터사이클 쇼에서 미국의 커스텀 빌더 리바이벌 사이클스에서 제작한 더 리바이벌 버드케이지를 공개했다. 이름에 맞게 새장처럼 얽혀있는 프레임 구조가 독특한 이 콘셉트 역시 그 중심에 BMW의 크루저 라인업에 사용될 신형 박서엔진을 얹고 있다. 커스텀웍스존에 이어 두 번째 R18 프로토 타입인 것이다. 

    프레임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미니멀한 구조가 엔진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시트는 핵사 카본으로 제작되었다. 프런트부터 리어까지 이어지는 프레임의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연료탱크는 뒷바퀴와 엔진 사이에 작은 박스 형태로 장착되었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BMW 고유의 박서엔진에 텔레레버를 구현하고 있다.


    DEPARTED

    Custom Works ZON 

    월간 모터바이크 2019년 1월 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던 바이크로 일본의 커스텀 웍스 존에서 BMW와의 비밀스러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프로토 타입이다. 지난해 요코하마 핫로드 커스텀 쇼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프로토 타입 바이크를 통해 R18이라는 빅 트윈 박서엔진이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리게 된 것이다. BMW가 제공한 것은 거대한 사이즈의 OHV 엔진뿐이었고 모든 부분을 새롭게 만들었다. 고전적인 랜드 스피드 레이서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트렐리스 프레임이 엔진을 감싸고 있고 전륜에는 22인치 후륜에는 26인치 휠을 끼우고 있다.


    양현용
    사진 BMW 모토라드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