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인디언 모터사이클 치프테인의 4가지 맛

네 가지의 맛

INDIAN MOTORCYCLE 
CHIEFTAIN

인디언 모터사이클 치프테인이 새로워졌다. 전형적인 하드 배거 보디워크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세련된 디자인 터치를 더해 모던한 분위기가 강조되었다. 옵션 파츠를 더하거나 스페셜 컬러를 적용한 가지치기 모델로 라이더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인디언 모터사이클에서 하드 배거를 담당하고 있는 치프테인 시리즈가 새로워졌다. 과거 클래식 하드 배거의 전형적인 보디워크를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모던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역삼각형 프런트 페어링은 부드러운 이미지 대신 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시크한 디자인 터치를 감행했다.

CHIEFTAIN

새로운 디자인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조되면서도 간결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화려한 컬러나 옵션으로 시선을 빼앗지 않고 바이크 자체에 머물게 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큼직한 프런트 페어링은 볼륨감이 느껴지면서도 세련되고 잘록하게 떨어지는 리어 엔드에서 하드 배거 룩이 완성된다. 기본에 충실했다고 해서 기본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치프테인은 인디언 기함에 적용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전자식 잠금 기능이 내장된 하드 러기지 박스와 오디오 시스템, 블루투스 시스템 등 크루저 장르에 최적화된 편의 장비가 투입된다. 

기본 버전인 치프테인을 비롯하여 커스텀 룩을 강조한 치프테인 다크호스, 최고급 옵션 사양이 투입된 치프테인 리미티드 그리고 클래식한 멋을 더한 치프테인 클래식은 전작의 디자인 터치를 이어간다. 이 가지치기 모델은 치프테인을 기반으로 각각의 맛과 멋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각각의 모델들을 지긋이 지켜보다가 동료 에디터들에게 어떤 모델이 가장 끌리냐고 물어보았다.


극명한 대비의 매력

CHIEFTAIN DARKHORSE

블랙&화이트는 색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다. 평범하고 밋밋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다. 디자인 센스까지 더해진 인디언 치프테인 다크호스의 스모크 화이트에 마음을 뺏겼다.

 조건희

블랙&화이트

인디언 특유의 느낌을 살린 하드 배거 크루저 치프테인을 기초로 시크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엔진과 배기 라인, 클러치 커버, 푸시로드 튜브, 캠 커버 등의 파츠를 대거 블랙아웃 처리했다. 7인치 터치식 계기반, 라이딩 모드, 전자식 잠금 하드타입 새들백, 오디오, 전동 윈드스크린 등 호화 옵션이 얹어서 고급스럽다. 썬더 블랙 스모크, 화이트 스모크, 브론즈 스모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블랙 스모크 컬러가 올 블랙으로 배트맨처럼 묵직한 멋을 낸다면 화이트 스모크는 모던하고 세련됐다. 다크호스의 블랙 파츠들과 대비되어 심플하고 젊은 감각이다. 아메리칸 투어링은 어떻게 해도 올드할 것이라는 생각이 사라졌다. 

바이크를 구성하는 색이 줄어드니 바이크의 디테일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엔진이 도드라진다. 머니싱 가공된 냉각핀은 공랭 엔진에 조형미를 더한다. 하얀 프런트 펜더 위 블랙 커버로 감싸져 있는 인디언 머리 장식의 섬세한 디테일도 눈에 들어온다. 헤드라이트 주변도 센스 있게 블랙으로 처리했다. 역시 패션은 물론 바이크에서도 블랙&화이트가 진리인 듯싶다.


빛나는 크롬의 위엄

CHIEFTAIN LIMITED

이보다 정열적이면서 부드러운 반짝임이 있을까. 고급스러운 유광 페인트와 곳곳에 장착되어 있는 크롬 파츠들이 라이더의 노력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는 매력이 있다.

 윤연수

한정판이 좋다

치프테인 리미티드는 스페셜 컬러와 적극적인 크롬 파츠 사용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2019년 모델은 썬더 블랙 펄, 루비 메탈릭 그리고 다크 월넛 컬러로 총 3가지다. 모두 유광 페인트가 사용되어 크롬 파츠와 함께 빛을 흐드러지게 반사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칸의 감성은 나와 어울리지 않다고 여겨왔다. 그러던 나에게 아메리칸 바이크가 일상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글쎄 군대에서다. 헌병 싸이카 부대에 자원입대했고 당시 매일 아침 점호부터 저녁 점호를 하기까지 수시로 크롬 파츠들을 닦았던 기억이 있다. 바이크를 조금만 운행해도 다시 닦아야 했다. 사실 틈만 나면 닦았다. 그런데 어느 날, 크롬 파츠들을 닦다가 웃고 있는 내 얼굴이 반사되어 보였다. 어느 순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사이드 미러 후면부터 시작해서 레버, 방향지시등, 서스펜션 등을 빛나게 만드는 쾌감이 있다. 게다가 엔진 냉각 팬을 닦기 시작하고 엔진을 따라서 머플러를 닦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치프테인 리미티드는 남자의 광욕(광내는 욕구)을 불사 질러 줄 수 있을 구성이라서 끌린다. 광이 잘 나지 않는 부위까지 모두 닦고 문질러서 반짝이게 만들고 싶다. 도심이든 외곽이든 유유히 움직이며 크롬 파츠에 내가 가는 길을 반사시키며 보는 이들의 모습까지 모두 담아내고 싶다.


고전의 미학

CHIEFTAIN CLASSIC

클래식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면 치프테인 클래식이다. 인디언 클래식 페인팅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도 완성도 연출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강조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특유의 분위기가 고조된 점이 마음에 든다.

 이민우

클래식이 좋다

치프테인 클래식은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잘 살린 클래식 하드 배거의 보디워크로 시선을 끈다. 2019년에 새롭게 등장한 치프테인 시리즈가 얼굴을 모두 새롭게 바꾸었는데 치프테인 클래식만큼은 그대로다. 그렇기에 익숙한 느낌이 마음의 끌림을 만들어 내는 효과도 있다. 최상위 투어러인 로드마스터에서 리어 캐리어를 제거하고 엉덩이를 간결하게 만든 배거 스타일로 가벼운 느낌이 든다. 

크고 화려한 1,811cc V트윈 썬더스트로크 엔진을 얹는데 고전적인 느낌의 냉각핀과 실린더 헤드가 크롬 컬러로 연출해 존재감이 살아난다. 치프테인 클래식만 유일하게 16인치 휠을 장착하는데 도톰한 타이어와 함께 고전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특히나 바퀴 절반 가까이를 덮는 물결무늬 스커트 프런트 펜더는 여전히 레트로해 시선을 끌며 펜더 위의 인디언 추장 연출이 디테일을 더한다. 도톰한 시트 아래로 레더 태슬이 연출되어 커스텀 바이크를 보는 듯하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클래식이라면 치프테인 클래식이 끌린다.


 MB 편집부
취재협조 ㈜화창상사 www.indianmotorcyc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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