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퍼포먼스
YAMAHA MT-09 SP
야마하의 3실린더 하이퍼 네이키드 MT-09에 고성능 파츠를 더한 MT-09 SP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SP 시리즈 전용 컬러로 개성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전후 서스펜션을 업데이트해 성능도 끌어올려 더욱 짜릿한 스포츠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MT-09 시리즈
야마하의 하이퍼 네이키드 시리즈 MT는 마스터 오브 토크(Master of Torque)를 추구한다. 낮은 엔진회전에서부터 나오는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더욱 즐거운 라이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2014년 등장한 MT-09는 847cc 3기통 CP3 엔진을 얹어 스포츠 주행은 물론 넓은 핸들바와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으로 스포츠 투어러 모델까지 확장하는 등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오고 있다.
MT-09의 3실린더 CP3 엔진은 야마하 최상위 스포츠 모델에 적용되는 4실린더 크로스플레인 엔진 설계 철학을 설계에 반영해 2기통 엔진의 토크와 4기통 엔진의 빠른 가속력을 표현한다. MT-09 SP는 2017년 EICMA에서 퍼포먼스 파츠를 더해 등장한 스페셜 버전으로 국내시장에선 올해 초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퍼 디자인
이번에 출시된 MT-09 SP는 2016년에 한 번 업데이트된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좌우로 찢어진 듀얼 LED 헤드라이트는 MT-10을 떠오르게 한다. Eyes of Darkness라는 콘셉트로 MT 시리즈의 미래적이고 기계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것이 특징.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로봇을 떠오르게 하는 얼굴로 금방이라도 변신할 것 같다.
리어 머드 가드 형태의 번호판 브래킷과 스윙암 라인에 맞게 짧게 잘려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머플러는 콤팩트한 인상이다. 뾰족한 형태의 사이드 페어링은 고성능 이미지를 풍긴다. 야마하의 고성능 라인인 M과 SP에 전용으로 적용되는 블랙과 실버, 블루 컬러를 연출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컬러를 표현한다.
계기반 역시 SP 버전 LED 계기반으로 검정 바탕에 흰색으로 정보가 표시되어 시인성을 높이고 시크한 이미지가 강조되었다. 또 MT-10 SP에 적용됐던 스포츠 타입 10 스포크 휠을 적용되어 스페셜 버전의 매력을 더했다.
퍼포먼스 파츠
엔진의 성능은 MT-09와 동일하다. 847cc 3기통 엔진은 10,000rpm에서 최고 출력 115마력을 내고 8,500rpm에서 87.5Nm의 최대 토크를 발산한다. 엔진뿐 아니라 휠베이스와 시트고, 차량 중량까지 똑같다. 퀵 시프트와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 트랙션 컨트롤 등 편의 장비와 전자 장비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MT-09와 SP 버전의 차이는 서스펜션이다. MT-09 SP에는 KYB사의 풀 어저스터블 프런트 포크와 올린즈 풀 어저스터블 리어 쇽업소버가 장착되었다. 프런트 포크는 MT-09 SP 전용 제품으로 각인이 새겨져있다. 리어 쇽업소버는 감쇠력 30단계, 압축 20단계로 세팅할 수 있고 다이얼로 쉽게 프리로드를 조정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주행 질감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이 변화만으로 MT-09 SP의 인상은 MT-09와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 포함 1,445만 원으로 노멀 버전보다 110만 원 높다. 이정도 폭의 고사양 서스펜션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득이지 않을까.
글 조건희
취재협조 ㈜한국모터트레이딩 www.y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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