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STUFF

날아오르라 매빅에어
신기하거나 좋은 물건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이런 얼리어답터적 성향이 잡지를 만드는 지금의 일에는 꽤나 도움이 되지만 사실 주머니 사정에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드론의 지름신만은 꾸준히 참아왔었다. 원하는 성능이라면 휴대성이 엉망이고 사이즈가 작으면 성능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그 벽을 처음으로 깬 것이 지난해 출시한 매빅 에어였다.
상위 모델에 신형인 매빅2가 나왔음에도 매빅 에어를 즐겨 쓰고 있는 것은 빠른 기동성과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이다. 별도의 장비가방을 챙겨야 하는 보통의 드론들과 달리 매빅에어는 렌즈 하나 공간정도 차지하는 걸로 충분하다. 작은 크기로 머리 위로 날아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4K까지 지원되는 영상 품질은 사이즈를 넘어서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미 충분히 활약해 자신의 몸값 이상을 해냈고 지난 1년 동안 사용하며 한 번도 추락한적 없는 고마운 녀석이다. 그렇게 찍은 영상과 사진은 바로 아이패드 프로로 넘겨서 편집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드론의 RAW 이미지는 물론 DSLR의 고화질 이미지도 전혀 무리 없이 편집할 수 있는 성능이며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4K 영상이나 사진 편집에 용이성을 더한다. 특히 곧 풀 버전의 포토샵이 지원된다는 소식도 반갑다. 애플펜슬의 드로잉과 메모기능도 매력적이다.
양현용 편집장
매빅 에어
애플 아이패드 프로 12.9
애플 펜슬2

글로, 쓰다.
글을 쓰다 막힐 때면 펜으로 아무렇게나 끄적거린다. 걔 중에는 단어나 문장이 아니라 선이나 점을 그리기도 한다. 한참을 휘갈기다 보면 어느새 물꼬가 트인다. 하지만 펜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글에는 담배 한 모금이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이러한 성향을 아는 친구로부터 지포라이더를 선물 받았는데 데면데면 했다. 요즘은 글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글로 미니는 한 손에 쏙 들어 오지만 적당한 무게나 그립이 기분 좋다. 전원을 켤 때 슬쩍 떨리는 것이 핸들그립을 쥐고 시동을 켤 때 감각과 유사해 꽤나 손맛을 느끼고 있다. 디바이스 전체를 쥐어도 한손에 잡을 수 있을 만큼 작아져 어느 포켓에 넣어도 쏙 들어가 기분 좋다. 충전 시간도 짧아진데다가 사용시간도 길어 충전 스트레스를 덜었다. 특히 연속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더 이상 동지의 담배가 짧아지는 동안 충전 램프만 초조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다. 음, 그렇다면, 이쯤하고 다시, 글로 쓰러 가볼까?
에디터 이민우
글로 시리즈 2 미니
13형 맥북 프로
파커 소넷 볼펜

콤팩트하게 추억 남기기
어렸을 때부터 주말이면 차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초등학교 때 주 6일을 등교했기 때문에 여행을 가는 주말이면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기억으로는 전교에서 가장 많은 체험 학습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도 책장에 연도별로 보고서가 정리된 파일이 꽂혀있다. 방 정리를 하다가 눈에 띄면 다시 펼쳐보곤 하는데 역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취미는 모터바이크와 캠핑이 되었으며 둘을 함께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거기에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면 완벽하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매우 뛰어나졌다고 하지만 카메라를 완벽하게 대체하긴 힘들고 덩치 큰 카메라의 휴대성은 미니멀한 캠핑을 준비할 때 늘 부담스럽게 만든다. 소니 RX100 마크6는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준다. 최강의 스냅카메라로 유명한 RX100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로 손바닥보다 작아 휴대성이 좋고 클래식한 디자인은 고전적인 카메라다운 모습이라 마음에 든다. 알루미늄 프레임 보디로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다.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전원을 켜고 찍히는 데까지의 시간과 AF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24mm-200mm F2.8-4.5 칼짜이즈 줌 렌즈는 와이드한 풍경부터 저 멀리까지 찍을 수 있으니 이만한 여행용 카메라가 또 있나 싶다. 4K 30프레임을 지원하고 180˚ 틸트 액정으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촬영도 편리하니 다음번엔 동영상으로 추억을 남겨봐야겠다.
에디터 조건희
소니 RX 100 마크6
홀리프리덤 반다나
로일 빈티지 실버 링
닉슨 리-런
스노우피크 티탄싱글머그

오프로드 라이더의 일상
어릴 적 부모님이 찍어주신 사진들을 보다 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까지 모두 담겨있음에 신기하다. 하지만 사진보다 더욱 적나라하게 나의 유년기를 담고 있는 것은 캠코더 영상이다. 그날의 상황과 감정 변화, 습관, 말투, 행동까지. 내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영악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던 잔챙이 시절의 영상을 보며 내가 누구인지 비로소 깨닫기도 한다. 미래의 나에게 남겨 줄 현재를 담고 싶다는 생각에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이 눈에 들어왔다. ‘액션 캠 따위’라고 생각했지만 쓸수록 이거 요물이다.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기능은 오프로드 주행에서 진동을 잡아줄 것이고, 방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강을 건너도 부담이 없고 가끔 하는 프리다이빙에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토샵은 물론이고 밝기 조절도 할 줄 모르는데 슈퍼포토(Super Photo)기능이 탑재되어 사진을 알아서 보정해준다. 화질이 좋아진 만큼 메모리 카드나 외장 하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고프로 플러스는 클라우드 역할을 하여 원본 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월 4.99달러에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자꾸만 지름에 대한 합리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에디터 윤연수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가민 GPS 시계 인스틴트
닌텐도 스위치+MX GP
KTM MX 쉐이드 선글라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