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본 허스크바나 스바르트필렌 801

    HUSQVARNA
    SVARTPILEN 801



    허스크바나는 401 시리즈 런칭 행사가 모두 끝난 후 허스크바나 스태프는 비밀 유지 조항 문서를 들이밀며 특별한 장소로 우리를 데려갔다. 그곳에서 허스크바나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스바르트필렌 801의 프로토타입과 양산차량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었다.








    허스크바나의 로드스터 라인업인 필렌 시리즈에 새롭게 트윈 엔진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신형 401과 기본적인 흐름은 같지만 볼륨감을 키워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한다. 경량화된 차체에 799cc 병렬트윈 엔진을 얹는다. 105마력의 최고출력과 87Nm의 토크를 낸다. 압축비는 12.5:1이다. 여기에 상하 양방향 퀵시프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코너링ABS와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모토슬립 레귤레이션 등 첨단 자세제어 장치 역시 기본으로 탑재되어 안정적인 라이딩을 돕는다. 또한 라이더의 숙련도에 따라 단계별 허용치를 변경할 수 있어 재미와 안정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설정이다. 전륜에는 300mm더블디스크와 리어에는240mm 싱글디스크를 갖추고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호따후안 제품이다. 401과 같이 전후 5단계 조절식 서스펜션이 장착되며 프런트 140mm 리어 150mm의 작동 폭을 가진다. 시트고는 701보다도 살짝 낮아진 820mm로 적당한 높이다. 휠은 5스포크 주조휠을 장착하며 타이어는 피렐리 MT60 RS로 오프로드 분위기는 챙기고 있다. 지금까지 허스크바나의 필렌 시리즈는 125, 250, 401, 701까지 모두 단기통 모델뿐이었기에 트윈 엔진의 801은 그 자체로도 솔깃하다.





    눈치 빠른 사람은 이미 짐작했겠지만 이모델은 790듀크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KTM은 이미 듀크는 890을 지나 990까지 갔는데 이제 와서 790베이스라니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KTM에서도 790라인업은 여전히 현역이다. 790 듀크부터 어드벤처까지 지금도 중국 CF모토와의 합작회사인 KTM RTR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TM 390시리즈와 허스크 401시리즈 등으로 입문한 라이더들에게 다음 스텝으로 제시되는 모델들인 것이다. 이 790듀크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허스크바나의 디자인을 입힌 것이 이 스바르트필렌 801이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새로운 건 디자인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대감을 조금 내려놓게 만드는 이야기였다면 이제부터 솔깃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먼저 실물이 상당히 근사했다. 실물의 크기가 의외로 크게 느껴지는데 연료탱크부분이 과장된 형태다보니 상대적으로 덩치가 훨씬 커보인다. 그렇다고 둔해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인들이 앞쪽으로 당겨지며 가만히서 있어도 달릴 것 같은 역동성이 더해졌다. 스타일은 필렌 시리즈 공통의 문법을 따르고 있는데 존재감이 커지니 훨씬 근사해 보인다.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잘생긴 외모를 더했으니 그 자체로도 이미 확실한 경쟁력이 된다.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플랫폼을 바탕으로 에러가 생길만한 큰 변화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불량에 대한 걱정 또한 접어둬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최소한의 변화만으로 뉴 모델을 만든 이유에는 분명 가격이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국내 가격이나 도입 시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모델은 가격 경쟁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스바르트필렌 801 프로토 타입

    허스크바나는 스바르트필렌 801의 양산 모델 공개 전 프로토타입을 먼저 공개했다. 플랫트랙 테스트와 빙판 위 주행을 위해 제작된 바이크로 그립을 극대화하는 스파이크 타이어가 스바르트필렌의 와일드한 면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위장막 패턴에 가려지긴 했지만 특유의 라인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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