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럭셔리를 입다, 두카티 디아벨 for 벤틀리



    브리티시 럭셔리를 입다.


    DUCATI DIAVEL FOR BENTLEY



    이탈리아 슈퍼바이크 두카티와 영국의 럭셔리카 벤틀리, 아이코닉한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새롭게 탄생한 디아벨V4가 공개되었다.








    두카티는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으로 슈퍼바이크와 슈퍼카 브랜드의 성공적인 협업을 선보인 바 있다. 두 브랜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메이커이며 동시에 본사가 볼로냐에 위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두 브랜드 모두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룹 내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 두카티가 손을 잡았다.


    DIAVEL FOR BENTLEY

    두카티와 벤틀리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3에서 ‘두카티 디아벨 포 벤틀리’를 공개했다. 디아벨 V4를 기반으로 벤틀리 뮬리너의 코치빌트 모델인 바투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입힌 것이다. 바투르의 독특한 그릴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인테이크와 전통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스캐럽 그린’ 컬러, 바람개비 모양의 5스포크 휠, 보닛 형상을 재현한 프런트 펜더 까지 바투르의 디자인 요소들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레드 컬러 포인트가 더해진 시트나 카본 캐노피 등에서도 바투르의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인테이크 옆에는 벤틀리의 ‘B’ 로고가, 연료탱크에는 벤틀리 날개 로고가 새겨졌다. 또한 특별히 제작된 엔진 커버에 한정판 넘버가 새겨진다. 전 세계 50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뮬리너를 위한 50대가 별도로 배정된다. 벤틀리 고객은 코치빌더인 뮬리너를 통해 자신의 벤틀리와 동일한 색상으로 주문하거나 벤틀리만의 독점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모델의 베이스가 되고 있는 두카티 디아벨V4는 크루저와 네이키드, 슈퍼스포츠를 합쳐서 만들어진 디아벨 시리즈의 최신모델이다. 기존의 V트윈 엔진 대신 168마력을 내뿜는V4 엔진으로 더욱 강력해졌으며 240mm의 광폭타이어와 볼륨 넘치는 디자인은 도로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뮬리너 바투르

    뮬리너는 벤틀리의 코치빌더 이름이다. 코치빌더는 말 그대로 마차의 코치를 제작하던 것에서 유래해 엔진과 차대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청에 맞춰 차체를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뮬리너는 1897년에 마차를 제작하던 코치빌더로 시작해 벤틀리와 함께 역사를 쌓아온 회사이며 지금은 벤틀리 산하에서 비스포크 부서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이 2023년 초에 공개한 바투르는 코치빌트의 정석을 보여준다. 2인승 그랜드투어러로 제작되었으며 강렬하고 우아한 디자인은 미래의 벤틀리의 디자인 방향을 앞서서 보여준다. 세세한 부분까지 오너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어 160억 가지 조합이 된다. 6리터 W12엔진이 트윈터보와 함께 장착되어 740마력을 내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조합된다. 시작 가격은 26억 원,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바투르는 전 세계에 단 18대, 극히 제한적인 한정판 모델이며 국내에도 한 대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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