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스루트] 강원도로 떠나는 여름 바이크 투어 코스 [쟈니스루트] 강원도로 떠나는 여름 바이크 투어 코스](https://www.mbzine.com/wp-content/uploads/2022/08/0827_touring-report_main.jpg)

JOHNNY’S ROUTE
강원도로 떠나는 여름 바이크 투어 코스
여러분이 이번 투어 기사를 읽을 때면 지긋지긋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 더위와 함께 휴가 시즌이 시작되겠네요. 다들 즐거운 휴가 계획은 세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여름 특집 쟈니스루트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서울의 냉면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하며 시작해 볼까 합니다. 늘 혼자 취재를 다니기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용품과 기본적인 바이크 리페어 용품들 그리고 촬영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다 보면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출발도 하기 전에 땀을 한 바가지 쏟으며 투어가 시작되기도 하는데 오늘이 마침 그런 날입니다. 이렇게 땀을 흘린 여름이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평양 냉면 한 그릇 만한 게 또 없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평택 고여사집 냉면>입니다. 최근에 발견한 맛집인 이곳은 평양 냉면치고는 너무 싱겁지 않은 육향 가득한 육수와 적당한 찰기를 머금은 면발과 이 집만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송송 채를 썬 고추고명을 냉면에 수북이 올려 같이 먹는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저도 처음 방문했을 때 고추 고명의 맛이 너무 강하거나 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 집의 고추 고명은 한번 맛들이면 끊기 힘든 유혹이더군요. 그렇게 냉면 사발의 마지막 한 모금까지 육수를 해치우고 나니 무더위에 달궈진 아스팔트를 내달릴 힘이 솟아났습니다.
인제 내린천
냉면 파워를 앞세워 의기양양하게 서울을 벗어나 양만장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그야말로 홍수라도 터진 듯 하늘에서 물 폭탄이 쏟아집니다. 순식간에 도로는 물에 잠기고 옆 차선에서 튀어오른 물보라는 헬멧까지 들이칩니다. 오늘 분명 비 소식 없다고 했는데! 도로 위에 보이던 모든 바이크를 양만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더군요. 이후 저는 인제 내린천까지 가는 동안 비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세 번이나 반복했고, 그 결과 속옷부터 양말까지 축축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내린천의 하늘은 마치 저를 놀리기라도 하는 듯 맑고 쨍하게 빛나고 있더군요. 서울에서 출발하는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설악산 가는 길인 44번 국도를 달리다 31번 도로로 접어드는 <합강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인제 내린천은 언제 방문해도 멋진 풍경과 경치를 보장해 주는 라이딩 코스지만 특히 강수량이 많은 이맘때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경치를 보여줍니다. 또한 한층 불어난 수량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급류는 이곳을 우리나라 최고의 급류 카약과 래프팅의 명소로 만들어주죠. 내린천을 굽이굽이 여유롭게 라이딩을 하다가 주유등이 들어온 것을 핑계 삼아 인제 서킷으로 기름을 채우러 들러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고 딱히 서킷을 주행 중인 차량은 없었지만 텅 빈 객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제 서킷의 경기장과 선수들이 차량을 정비하는 패독을 둘러보는 것 그리고 넓고 잘 조성된 인제 서킷의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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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송강카누학교
강원 인제군 인제읍 내린천로 6215
198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4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카약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을 만큼 유명한 카약 전문스쿨이 이곳 송강카누학교입니다. 모든 워터스포츠가 그렇듯 물, 특히 흐르는 급류를 타고 즐기는 래프팅과 카약은 체계적인 안전 교육과 지역의 물길과 흐름을 인솔자가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곳 원장님과 강사진의 오래 경력과 노하우는 여러분께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진동계곡
이제 두 번째 경유지 <진동계곡>으로 향합니다. 내린천을 따라 31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버스터미널이 있는 조금은 번화한 곳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현리>시내입니다. 그리고 진동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418번 <조침령로> 로 갈아타면 됩니다. 사실 진동계곡으로 흔히 알고 있는 418번 도로에는 <방동계곡> <추대계곡> <아침가리계곡> <연가리계곡> 등 크고 작은 계곡들이 연달아 이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크고 유명한 계곡인 진동계곡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것입니다. 그만큼 418번 조침령로는 넓고 크지는 않지만 이어지는 계곡 물길을 따라 바위와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의 시원함을 타고 이어지는 경치가 그야말로 일품인 곳입니다. 길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며 이 코너 다음엔 또 어떤 경치가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코스죠. 물론 곳곳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들은 많으니 어느 포인트에서 물에 뛰어들지는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저는 여기에서 새로 구입한 오리발과 스노클도 개시해보고 잠시동안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곰배령 와인딩 코스
자 그럼 땀도 충분히 식혔으니, 오늘의 다음 경유지 양양의 <서피비치>로 부지런히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조침령터널>을 지나면서 만나게 되는 <곰배령> 와인딩 코스를 지나야 합니다. 곰배령은 점봉산에 위치한 잘 놓인 나무데크로 유명한 평평한 정상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옆으로 굽이쳐 돌아가는 와인딩 코스를 바라보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음… 이 부분을 말로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보통 와인딩 코스의 경우, 나무에 가려져 다음 코너가 보이지 않는 길이 많지만 이곳은 마치 뱀이 옆으로 S자를 그리며 이동하는 듯한 모양이어서 굴곡진 도로의 형태를 바라보며 바이크를 좌우로 기울이는 맛이 좋은 길입니다. 곰배령에서 내려와 <영덕호>와 <공수전계곡>을 가로지르는 56번 도로를 타고 달리면 우리나라 대표 연어 산란지인 양양 <남대천> 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 남대천을 양양과 속초가 나뉘는 경계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두 지역의 경계가 되는 천은 설악항 직전에 있는 <쌍천> 이라는 곳이니, 이제부터는 이 두 장소를 헷갈려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하조대 서피비치
곰배령을 내려와 머리 위로 지나는 쭉 뻗은 도로가 바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입니다. 양양은 서핑이라는 관광 자원 덕에 유입되는 관광객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여러 매스컴에서도 서핑의 메카로 소개하면서 고속도로가 새로 생길 만큼 어느덧 동해안을 대표하는 서핑 명소로 자리잡은 지역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하조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서피비치는 몇 년 전부터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려는 분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의 경치에 취해 만년을 보내며 청유하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하조대는 양양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오른편 산을 오르면 하조대의 정자와 기암괴석 위 등대를 볼 수 있고 해안가의 반대편 끝자락에 오늘의 경유지인 <서피비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군사 경계 지역으로 철조망과 함께 군의 통제를 받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었던 곳이지만, 개방되어 유명세를 타고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는 지역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이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다른 곳과 달리 넓은 백사장 위에 지어진 커다란 규모의 바(BAR)를 겸한 식당이 큰 몫을 했죠. 다른 해변은 상업 시설이 백사장이 아닌 도로나 골목에 위치한 반면에 서피비치는 백사장 위에 시설들이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하조대에는 <싱글핀에일웍스>라는 시카고 스타일 딥디쉬(deep dish) 피자와 수제맥주 전문점이 있는데, 특히 이곳은 바이크를 타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니 막국수나 회가 식상한 분들이라면 이곳의 시카고 피자와 음료로 이국적인 기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양양 서핑의 메카
다음은 양양의 서핑 번화가이자 진짜 서핑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인구해변과 죽도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하조대를 나와 38휴게소가 위치한 기사문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더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죽도해변과 인구 해변은 사실상 양양이 지금과 같은 서핑의 메카로 성장하게 된 시발점이 된 곳이죠. 엄밀히 말해, 양양 최초의 서핑장은 기사문 해수욕장 38 휴게소 건물과 건물 사이 작은 판자촌에 위치한 서핑샵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했던 곳이 첫 시작이었지만 진짜 서핑의 인구들이 늘어나고 서핑장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게 만든 곳은 양양 죽도해수욕장의 작은 횟집을 개조해 만든 <블루코스트>라는 서핑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일대가 바로 지금 우리나라 서핑씬을 대표하는 동해안 최고의 서핑 명소 양양의 시작인 셈이죠. 이곳 죽도와 인구해변은 골목골목마다 들어찬 상점의 숫자부터 규모까지 그야말로 젊음을 불사르겠다는 의지의 청춘 남녀들이 거리마다 즐비했습니다.
강릉 라이딩 코스
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맞은편의 먹자골목은 상대적으로 이름난 바닷가 관광지에 비해 숙박 업소들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크게 낙후되지 않아 마땅히 잘 곳을 찾기 애매할 때마다 애용하는 곳입니다. 주변에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도 많아서 동해안 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기억해 두면 요긴할 것입니다. 이른 오전 강릉 시내를 벗어나 7번 국도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 곧장 망상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강릉에서 아침을 맞은 라이더라면 마땅히 안목 해변에서 모닝 커피를 한잔 마셔준 뒤 정동진을 지나 심곡항에서 금진항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헌화로> 를 달려줘야 하겠지만 지금부터 안내하는 코스와 메뉴 역시 이에 못지 않을 테니 한번 따라와 보시죠.
대진해수욕장에서부터 묵호항까지 이어지는 <일출로>해안 도로는 기분 좋은 햇살과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의 경치를 온몸으로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곳으로 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충분히 짭조름한 동해 바다의 정취를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즐비한 식당 가운데 오늘의 아침을 해결해줄 <거북이횟집>은 곰치국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 가운데 가장 최고로 손꼽는 곳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제 눈앞에 곰치국 한상이 멋들어지게 차려졌습니다. 사실 강릉 숙소에서 눈을 뜬 그 순간부터 몹시 배가 고파서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어젯밤부터 시작된 저의 배고픔은 모두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관광지의 식당 중 올 때마다 양이 줄고 음식의 질이 전과 같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언제 들려도 맛과 양이 변함이 없습니다. 그릇 하나 가득 담겨있는 두툼하고 부드러운 곰치살과 서비스로 제공된 도루묵 구이까지 모조리 해치우니 다시 또 무더위를 뚫고 달릴 에너지가 정수리까지 차오릅니다.
다음 경유지는 호암소와 용추폭포로 유명한 동해시 <무릉계곡>입니다. 조금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원래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장소는 무릉계곡 초입의 채석장을 관광지로 조성한 <무릉별유천지>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들어갈 때부터 바이크를 매우 반기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이어지는 질문에도 직원들의 태도가 몹시나 불쾌하더군요. 곰치국과 일출로를 달리며 받았던 상쾌하고 좋은 기분을 굳이 이곳에서 망치고 싶지 않아 곧장 무릉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가끔 이곳과 치악산 주변 무릉도원 면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는데 두 장소 모두 이름처럼 신선들이 놀다 갈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하나는 계곡, 하나는 지역의 이름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 무릉계곡 삼화사 초입에 있는 너럭바위에서 온 가족이 피서를 즐겼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지금도 가지고 있을만큼 추억이 있는 곳인데 일정 때문에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더군요. 이번 여름에 다시 한번 무릉계곡에 와야겠습니다.
태백 만항재
이제 38번 도로에 올라 태백의 함백산으로 향합니다. 이틀 동안 계곡도 여러 곳을 돌아봤고 바다도 볼만큼 봤으니 탁 트인 산 정상에서 여러 봉우리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만항재를 달려 보기위해서였죠. 오투리조트에서 시작되는 오르막 도로는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재미있는 와인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굽이굽이 돌아가는 도로는 어느덧 태백의 웅장하고 거대한 산세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도로로 변합니다. 네, 이 길이 바로 태백의 만항재입니다. 만항재를 감상하는 최고의 계절은 도로사정으로 인해 통제만 되지 않는다면 눈 덮인 겨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온통 푸른 녹음으로 물든 태백의 산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름의 경치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만항재의 정상에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산책로와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판매하는 작은 매점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주변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이후 저는 임도가 조금 타보고 싶어 운탄고도를 따라 잠시 외도를 했고, 이후 이번 여정의 마지막 경유지이자 종착역인 동강을 향했습니다.
동강
421번 도로를 따라 태백선 예미역에서부터 시작되는 동강로는 고성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동강의 빼어난 경치를 펼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동강의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을 우선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곳을 오르는 길이 초보라이더에겐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짧은 헤어핀 코너도 그렇고 코너들이 가파른 경사각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노면의 상태도 잘 포장된 아스팔트가 아니어서 무턱대고 호기심만 가지고 오르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이점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힘들게 정상에 도착하면 동강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곳에서 모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리소 전망대에서부터 동강을 왼편에 끼고 달리는 동강길은 스로틀을 감는 것이 아까울 만큼 그야말로 절경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장마로 인해 늘어난 수량은 원래도 아름다운 동강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더군요. 저는 한동안 의자를 펼치고 동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서울로 향하는 길은 출출한 허기를 달래 줄 수 있는 맛집을 한 군데 경유하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방림메밀막국수는 1968년부터 막국수를 만들던 곳으로 원래는 지역 분들만 아는 로컬맛집이었는데, 허영만의 식객 만화에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이 집 막국수를 맛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을 용평 스키장 다닐 때 커다랗게 보이는 간판만 보고 들어왔던 곳인데 그야말로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었죠. 저녁 6시 45분이 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는데 원래는 7시면 영업을 마감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마음씨 좋은 할머님이 하루 종일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데꾼한 눈으로 찾아온 저를 거절하지 못하시고 음식을 내주셨습니다. 얼핏 보면 꽤 자극적일 것처럼 보이는 붉은 양념의 비빔막국수는 구수한 메밀향과 함께 목 넘김이 좋은 식감과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또한 막국수에 돌돌 말아먹는 수육의 맛 또한 너무나 좋았습니다.
TIP
동강전망 자연휴양림은 모토캠핑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무척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경치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강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사진으로 찍고 싶은 분들이라면 조금만 더 가면 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나리소 전망대>를 더욱 추천합니다.
저는 쟈니스루트를 취재하러 다닐 때 한 가지 생각만 합니다. 이 경치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기쁨을 저의 글을 읽고 그곳을 처음 달려보는 구독자 분들도 그만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여름 특집 계곡과 바다 루트는 물에 몸을 담그지 않더라도 충분히 시원하고 두 눈이 즐거운 코스가 될 테니 꼭 한 번 제가 느꼈던 그 감동을 여러분도 느껴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다음 달에 더 즐거운 코스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글 쟈니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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