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EVENT 열기를 더해가는 2전, 승부는 지금부터. 코리아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2022 2라운드

    열기를 더해가는 2전, 승부는 지금부터. 코리아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2022 2라운드

    0
    열기를 더해가는 2전, 승부는 지금부터. 코리아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2022 2라운드

    열기를 더해가는 2전, 승부는 지금부터

    Korea Road Racing Championship 2022

    KRRC 2전이 6월 11일 토요일 공식 연습에 이어 6월 12일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 상설 코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기는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TTF(태백 트랙 페스티벌)’ 출전 선수들이 스팟 참가하여 두 개의 리그가 교류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

    ONE DREAM CUP

    KRRC는 시즌 두 번째 경기이지만 원드림컵은 TTF와 함께 시즌이 진행되기에 이번 원드림컵은 시즌 네 번째 경기이다. 원드림컵 두 번째 경기부터 참가한 장진영 선수의 기세가 인상적이다. 미니모토와 대림전을 거치며 각종 레이스 경험도 많고 신체조건 또한 원메이커 레이스에 유리한 편이라 다른 선수들보다 약간 더 앞선 기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조건의 바이크로 진행하는 레이스인만큼 방심은 금물. 기본기를 다지기에는 최고의 클래스라 할 수 있겠다.

    예선전

    예선전은 모든 선수가 코스인과 동시에 전력 질주로 달려나갔다. 본인보다 더 빠른 라이더와 함께 슬립 스트림을 이용해 기록을 내려 하기도 하고 결승 대비 배틀 라인도 그려보는 등 KRRC 1전 때의 모습과는 확실히 발전된 모습이었다. BMW G310R 여러 대가 달리는 모습은 감히 예선전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이철우, 장진영 선수가 1분 39초대로 1, 2위를 차지했고 3위 장명현선수부터 7위 김영훈 선수까지 1분 40초대로 치열한 결승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승전

    전 클래스 중 가장 먼저 진행된 8랩으로 이루어진 결승전.예선 11위의 박용현 선수가 빠른 스타트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장명현 선수는 장진영 선수보다 신체조건에서 불리한 위치였지만 체커를 받기 전까지 지속적인 배틀로 장진영 선수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송주호, 홍예찬, 이철우 선수들의 3위 싸움 그리고 이보람, 김영훈, 권정안 선수들의 후미권 싸움이 흥미로운 레이스를 만들었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장진영 선수 뒤로 레이스 내내 장진영 선수를 괴롭히던 장명현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3위 싸움에서 승리한 송주호 선수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매 랩, 매 코너마다 선수들의 순위가 바뀌니 구경하는 관중들도 원드림컵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선수들 또한 단순히 랩타임만 빠른 게 아닌 레이스 운영에 대한 부분도 많은 성장이 느껴졌던 재미있는 레이스였다.

    KP300

    KP300 클래스는 1전 때 피 튀기는 배틀로 화제가 되었던 팀 가와사키의 김인혜 선수와 광주KTM의 김민철, MBRR의 신준원, DUCATI SRS의 고관용 선수가 2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TTF 팀의 출전 선수인 오경상 선수가 KP300 클래스에 참전했는데 태백뿐만 아니라 영암에서도 무시 못 할 퍼포먼스를 보여준 기록이 있어 김인혜 선수의 견제를 받아야 했다.

    예선전

    김민철 선수가 예선 시작부터 김인혜 선수의 뒤를 쫓았다. 1전 때 있었던 머신 트러블 문제를 해결하고 심기일전하여 폴 포지션을 노렸지만 김인혜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김인혜 선수는 목표했던 1분 32초대에 진입하지 못하였지만 1분 33초 099로 1전에 이어 또다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3위는 MBRR의 신준원 선수인데 김인혜, 김민철 선수를 포함해 결승 그리드의 첫째 줄 선수들이 모두 1분 33초대이며 4위 리퀴몰리 무토 레이싱팀의 류석, 5위 TTF의 오경상, 6위 MBRR의 김강욱 선수까지 1분 34초대의 기록을 내며 KP300 클래스의 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승전

    1전 때 플라잉 스타트로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피트 스루 패널티를 받아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신준원 선수가 공격적인 스타트를 보여주며 홀샷에 성공. 빠른 스타트가 특기인 김민철 선수가 그 뒤를 이었고 김인혜, 류석 선수가 뒤를 이었다. 신준원 선수의 좋은 페이스는 레이스 중반 2번 코너에서의 슬립으로 인해 포디움을 향한 목표가 무너져 버렸고 그것은 곧 류석 선수에게 포디움의 기회로 다가왔다. 선두에서는 김민철, 김인혜 선수의 배틀이 진행되었고 이내 메인 스트리트에서 추월을 허용한 김민철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클래스에서 홀로 1분 32초대를 기록하며 주행한 김인혜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드라마틱 했다. 3위로 달리던 류석 선수에게 가시권이었던 포디움이 레이스 후반 페이스를 올려가며 추격하던 4위 바이크 09의 제해욱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해 다 잡을 수 있었던 포디움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레이스 종료 후진행된 검차에서 제해욱 선수의 바이크에서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어 실격 처리가 됨과 동시에 3위로 올라선 류석 선수는 생애 첫 포디움과 함께 시원한 샴페인 세레모니를 즐길 수 있었다.

    KP400

    KP400 클래스는 동키팩토리의 이종훈, 팀 가와사키의 김인혜. 두 선수의 대결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토요일 연습 세션에서 동일한 코너에서의 슬립이 있었으나 이종훈 선수 머신의 파손은 경미했고 김인혜 선수의 머신은 주행 불가 판정까지 나왔다. 하지만 팀에서 긴급히 스페어 차량을 공수하여 일요일 레이스 출전에 지장이 없도록 만들었다.

    예선전

    이종훈 선수를 보면 와신상담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레이스위크 내내 홀로 자신의 레이스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미케닉과 코치가 함께하는 김인혜 선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예선 주행 중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내 해결하며 1분 30초 149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김인혜 선수 또한 주행 중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팀의 도움으로 빠르게 해결하며 1분 30초 910의 기록으로 두 번째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전체적으로 촬영하며 바라보는 입장에서 은근히 겹쳐지는 그림 그리고 대조되는 그림이 두 선수에게서 보이니 너무 흥미로웠다. SS6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바이크09의 박성렬 선수가 더블 엔트리로 KP400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1분 31초 46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고 같은 팀의 김경원, 김동화 선수가 각각 5, 6위를 차지하며 바이크09의 포디움 사냥을 예고하는 듯하였다.

    결승전

    김인혜 선수는 스타트와 동시에 다른 선수와의 접촉, 런오프 등으로 순위가 많이 내려가며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2위를 차지한 예선 성적이 아까운 순위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환상적인 추월 쇼로 순식간에 멀리 도망가던 이종훈 선수의 뒤를 잡았다. 본인만의 레이스 페이스를 찾아가며 1분 31초 대로 레이스를 운영해가던 이종훈 선수는 김인혜 선수가 자신의 뒤에 붙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1분 30초대로 페이스를 올려 전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놓아둘 김인혜 선수가 아니었다. 6랩 이후 양 선수모두 1분 30초대 페이스로 치열한 배틀이 이루어졌으나 체커기와 함께 먼저 환호성을 내지른 것은 이종훈 선수였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0.038초의 차이로 김인혜 선수가 2위를 차지했지만 어두운 스모그 쉴드 속의 얼굴은 두 선수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3위는 개인 출전한 박민규 선수는 메첼러 M9 타이어의 적응을 위해 공인 타이어 규정이 없는 TTF에도 M9을 장착하고 참가하며 적응한 결과라고 한다.

    SS600/SS600N

    KSB1000 클래스에서 활약하던 모토컨트롤 유병하 선수의 SS600 클래스 기록갱신이 심상치 않다. 코스레코드는 이미 깨졌지만 갱신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이번 레이스는 어떻게 펼쳐질지.

    예선전

    유병하 선수는 금요일과 토요일 모두 머신 트러블로 메인바이크 부속들을 모두 스페어 바이크에 이식했고 일요일예선에서는 가볍게 1분 19초 904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았다. 김정수 선수는 3랩 주행 후 머신 트러블을 겪었지만 주행했던 3랩 안에 1분 21초 641의 기록을 내주어 예선2위를 차지하였다. MV Racing Team의 김세정 선수 또한 머신 트러블로 2랩 주행 후 리타이어 했다. 3위는 1분 21초741의 기록으로 ADT Bonamici Racing Team의 김정민선수가 차지했다. 뒤이어 몬스터 개러지의 김정용 선수 또한 각각 1분 21초 788, 1분 21초 994의 기록을 내며 결승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승전

    머신 트러블로 인해 주행 불가 판정이 내려진 김정수 선수는 머신을 빌려 결승전에 참가했다. 팀의 서포트에 보답하듯 빠른 스타트로 홀샷에 성공했으나 관록의 유병하 선수는 1전 때처럼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듯 한 페이스로 다음랩에 가볍게 추월하였고 베스트 랩타임 1분 19초 01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정수 선수는 유병하 선수에게 추월을 당한 후 너무나도 다른 페이스 차이로 인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위로 만족해야 했다. 몬스터 게러지선수들의 기량이 지난 시즌과 다르다. 몬스터개러지의 윤주 선수와 김경문 선수가 빠른 스타트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여 예선 3위의 김정민 선수의 앞길을 막았다. 팀과의 화합으로 3위와 4위로 체커를 받았다. 1전과 마찬가지로 유병하 선수의 기록 단축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게 확실해 보인다. 베스트 랩타임 1분 21초 대의 선수들이 이번에도 7명이나 나왔고 SS600N 선수들의 기록도 상당히 단축되어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선사해 줄 것 같다. SS600N에서는 UNRC의 육순민 선수가 1위를, 같은 팀 강태호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KIMARacing의 TAFFIN Corentin 선수가 차지했다.

    KSB1000, KSB1000N

    KRRC 1전이 끝난 이후부터 화두는 2전이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클래스 챔피언인 DUCATI SRS의 송규한 선수 그리고 그의 대항마로 떠오른 KIMA Racing의 임호곤 선수의 재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트랙데이와 공식 연습 스케줄에서도 각자 우승을 향해 칼을 갈며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KRRC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KSB1000/KSB1000N 클래스의 레이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예선전

    1위는 ‘더 이상 1전 때와 같은 트러블은 없다.’라는 듯 파워풀한 주행을 보여며 20명의 선수 중 홀로 1분 16초 804를 기록한 송규한 선수였다. 2위는 오래간만에 퍼스트 로우에 안착한 Team M.O.S의 나승남 선수가 차지했고 뒤이어 임 호곤 선 수가 뒤 를 이었다. KSB1000N 라이더로써 최초로 1분 17초 548의 기록으로 예선 통합 4위, 클래스 1위를 차지한 DUCATI SRS의 한미르 선수. 쿼터급과 미들급 클래스를 거쳐 기본기를 쌓고 남들보다 많은 연습량을 통해 빠른 기간 내에 1분 17초대에 진입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5위는 Honda DK Racing Team의 레전드 최동관 선수가 차지했다. 각 선수들의 주행 스타일이나 레이스 노하우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았을 때 이번 레이스도 섣불리 순위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승전

    레전드 최동관 선수에게 예선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폭발적인 스타트로 홀샷에 성공하며 레이스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송규한, 나승남, 임호곤 선수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7번 코너에서 Master Racing Team의 김병진 선수의 크래시로 인해 적기가 발령되었고 재출발과 함께 18랩으로 진행예정이었던 KSB1000/KSB1000N 결승전은 12랩으로 조정되었다. 광주 모토라드 & 프로 레이싱의 김지훈선수가 잠시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뒤따르던 송규한, 임호곤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고 본격적인 송규한, 임호곤 선수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12랩으로 단축된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간 송규한 선수는 임호곤 선수의 공격을 노련하게 막아내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송규한 선수를 비롯해 임호곤 선수 또한 1분 16초 후반, 1분 17초 초반의 엄청난 페이스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2위를 차지했고 예선 7위에서 출발했었던 김지훈 선수가 그 뒤를 이어 세 번째로 체커를 받았다. KSB1000N 클래스의 한미르 선수는 통합 6위, 클래스 1위로 폴 투 윈을 차지했고 두카티 분당의의 김승호 선수가 2위 모토라드 대구의 엄기조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송규한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면서 임호곤 선수와의 시즌 포인트가 동점이 되어 다가오는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3전이 기대된다.

    2022 시즌 챔피언은 누가 될까? 이번 경기부터 선수들의 기량 상승을 명목으로 결승 최후미 그리드 출주 탄원서를 받지 않기로 하며 예선컷오프를 강화했다. 다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긴 하였으나 예선 탈락을 면하기 위한 하위권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고 이는 예선 탈락자를 눈에 띄게 줄게 만들었다. 모든 선수들이 1 전 때 보다 백마커 상황이나 청기 상황 등을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하면서 부드러운 레이스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SNS 상에서 KRRC 레이스가 재밌다는 평이 많아지면서 스팟 참가 의사를 밝히는 타 리그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한 이번 예시가 TTF와의 교류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영암에서만 개최되던 KRRC가 2022 시즌엔 두 번의 레이스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한다. 6월 23일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7월 3일에 레이스가 펼쳐진다.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KRRC 리그 선수들의 인제 스피디움 주행모습 과 보다 많은 관중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글/사진 안동철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