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모터사이클 월드 뉴스
월드 클래스 선수의 새로운 도전부터 각종 레이스 소식, 클래식 바이크 이벤트 등 다양한 소식이 마련되었습니다. 12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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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야마하가 전설에게 준비한 선물
야마하는 모토 GP의 가장 큰 스타인 발렌티노 로시(Valentino Rossi)의 은퇴와 함께 그의 경력을 기념하기 위한 R1 GYTR VR46를 제작해 선물했다. R1 GYTR VR 46은 2021년 WSBK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머신의 사양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생산된 양산형 머신 중 가장 높은 정점을 찍는다. 새로운 카본 파이버 페어링 키트, 풀 카본 리어 서브 프레임, 브렘보 브레이크, 고성능 ECU, 올린즈 서스펜션 등 WSBK 챔피언십 우승 경험에서 나온 특수 부품으로 꾸며졌다.

R1 GYTR VR46은 발렌티노 로시가 참석한 아이크마 2021행사에서 역사적인 유산을 기리는 의미로 수여됐다. 로시는 26년 전에 데뷔했으며 425번의 레이스 중 115번의 우승, 235개의 포디엄, 9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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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2021 빈티지 모토크로스 클래식 개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글렌 헬렌Glen Helen 레이스웨이에서 2021 빈티지 모토크로스 클래식이 개최되었다. 각종 모토크로스와 랠리크로스 시합이 개최되는 곳으로 산악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빈티지 모토크로스 클래식에는 많은 클래식 라이더들이 모였으며 18개의 클래스 중 자신의 기종으로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 참가했다. 참가 기종은 1995년식 CR500, 1973년식 허스크바나 250 등 살아있는 역사와 같은 모델들로 이루어졌고 일반적인 레이스와 달리 레트로한 느낌의 500컵, 레볼루션, 빈티지 250/500 등의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이번 레이스는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즐겼으며 자신의 머신으로 경쟁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언젠가 클래식 이륜차 문화가 발전하여 이와 같은 행사가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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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모토 GP에서 다카르 랠리로
우리에게 모토 GP 레이서로 익숙한 다닐로 페트루치가 2022년 테크 3 KTM 팩토리 레이싱 컬러의 랠리 머신을 타고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 31세의 이탈리안인 그는 모토 GP에서 10시즌을 보냈으며 2회 우승, 10회 포디엄을 기록한 바 있는 베테랑 라이더다. 페트루치는 이번 모토 GP 시즌을 끝으로 다음 무대를 오프로드 랠리로 선택한 것이다. 워낙 엔듀로와 모토크로스에도 노련한 라이더지만 랠리의 특성과 규칙에 적응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트루치는 다카르에서 18연승을 거둔 KTM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다. 2018년 다카르 우승자인 메티아스 바크너, 다카르 2회 우승자 토비 프라이스, 현 다카르 챔피언 케빈 베나비데스가 팀메이트로 나서서 이끌 예정이다. 다닐로 페트루치는 “다카르는 저에게 꿈같은 일입니다. 어릴 적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레이스에요. KTM 덕분에 이 꿈이 실현될 것 같아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22 다카르 랠리는 1월 2일부터 1월 14일까지 1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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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BMW 전용 스마트폰 크래들 출시
BMW의 내비게이션 마운트에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크래들이 출시했다. 기존 내비게이션 마운트에 간단하게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 조절이 가능한 사이드 클램프 덕분에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다. 최대 7.5W의 무선 충전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USB-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보안을 위해 크래들을 모터사이클 홀더에 잠글 수 있으며(홀더를 지원하는 경우) 아이폰, 삼성, 화웨이, 구글, HTC의 대부분 제품을 지원한다. 휴대폰을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는 라이더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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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끝까지 짜릿했던 모토 2
모토 2의 마지막 라운드를 끝으로 레드불 KTM 아조 팀의 레미 가드너Remy Gardner가 종합 포인트 311점으로 시즌 챔피언을 달성했다. 이번 모토 2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손바닥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레드불 KTM 아조 팀의 팀메이트인 라울 페르난데스Raúl Fernández와의 경합이 시즌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는 경기 초반부터 레드 플래그가 등장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페르난데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레미 가드너는 10위로 들어오며 4점 차이로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레미 가드너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부족하고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우승은 우리가 해낸 결과다. 꿈이 이루어졌고 날 믿어준 팀원과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라울 페르난데스는 “마지막 레이스까지 너무 즐거웠다.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항상 무한한 도움을 주는 팀원이 있었기에 환상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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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이색적인 클래식 바이크 프로젝트
팀 클래식 스즈키가 1996년형 GSX-R750 SRAD 레이스 머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전직 내구레이스 팩토리 팀 레이서를 중심으로 제작된 이번 머신은 팩토리 머신 전용 드라이 슬리퍼 클러치, 경량 제너레이터, 마그네슘 오프셋 섬프, 6단 변속기, 팩토리 요시무라 배기 시스템 등을 갖췄다.
순정 대비 더 긴 스윙암을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고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경량 휠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카본과 경량 티타늄 파츠를 사용해 머신을 완성했다. 이 머신은 2022년부터 기존 클래식 TT 레이스에서 우승한 바 있는 XR69 F1을 대체할 예정이다.
글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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