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모터사이클 월드 뉴스

11월의 월드 뉴스

전 세계의 레이스들이 재개되면서 다양한 레이스 소식이 들려옵니다. 은퇴했던 엔듀로 선수가 새로운 옷과 함께 하드 엔듀로에 도전하는 기사부터 모토 GP 왕의 씁쓸한 게시글까지 다양합니다. 11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Spain

스즈키 엑스타 팀의 알렉스 린스 우승

지난 10월 18일 스페인 모터랜드 아라곤 서킷에서 펼쳐진 모토 GP 11라운드에서 스즈키 엑스타 팀의 알렉스 린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0위로 시작한 린스는 레이스 초반부터 단숨에 4위까지 오르며 노련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3랩이 넘어가면서부터 패스트랩을 기록하며 선두를 따라갔다. 9바퀴째에서 선두에 있던 매버릭 비냘레스 선수를 추월하며 리드하기 시작했고 침착한 주행을 이어간 린스는 마지막까지 추월을 용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렉스 린스는 경기가 끝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상황을 벗어나려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팀메이트인 호안 미르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 16점을 추가해 121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왕의 씁쓸한 휴식

모토 GP의 왕이었던 마크 마르케즈가 자신의 SNS 계정에 모토 GP 레이스를 보며 동생을 응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약간의 술과 안주를 먹으며 동생의 레이스를 보고 있다. 또한 연속된 부상을 이겨내기 위한 재활치료 모습도 함께 게시해 눈길을 끈다. 현재 모토 GP의 왕인 마크 마르케즈가 레이스에 나오지 못하자 여러 브랜드에서 우승을 번갈아가는 중이다. 11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8명의 선수가 우승을 맛봤으며 현재 스즈키 엑스타 팀의 호안 미르 선수가 총점 137점으로 시즌을 리드하고 있다.

Austria

태디 블라주지악, 가스가스와 하드엔듀로 도전

지난 10월 27일, 폴란드의 하드 엔듀로 스타인 태디 블라주지악이 가스가스의 EC 300과 함께 레드불 루마니악스에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가스의 앰버서더가 된 후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 태디는 올해 만 37세의 노장 선수지만 현역 당시 비교할 수 없는 파워풀한 주행으로 여전히 두꺼운 팬층을 지니고 있다. 태디는 “올 10월에 첫 레이스를 한다는 게 정말 이상하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생각이다. 지난 1년간 머신을 테스트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4일간 힘든 날을 보낼 생각에 흥분된다.”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TM의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사실상 하드엔듀로 레이스는 은퇴했던 태디 블라주지악이 가스가스를 타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KTM, 트로이리 디자인 에디션 공개

KTM이 트로이리 디자인과 협업하여 제작한 250 SX-F TROY LEE DESIGNS 모델을 공개했다. 레드불을 비롯하여 각종 스폰서가 삽입된 전용 데칼을 입었으며 각종 고성능 파츠들을 대거 장착했다. 프리미엄 WP XACT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아크라포비치 배기 시스템, 에디션 전용 시트, CNC 가공 오렌지 허브, D.I.D 더트스타 림, 팩토리 트리플 클램프, 세미 플로팅 프런트 디스크, 가벼운 블랙 알루미늄 리어 스프로켓 등이 고사양 모델임을 증명한다. 핸들 바 마운트 맵 스위치, 트랙션 컨트롤, 런치 컨트롤 등을 갖추고 휴대폰의 MYKTM 앱을 통해 엔진 출력과 각종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Japan

렙솔과 혼다의 파트너십 연장

스페인 에너지 회사인 렙솔과 일본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혼다가 상징적인 파트너십을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된 렙솔과 혼다의 인연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렙솔 혼다가 탄생한 후 25년 동안 프리미어 클래스 180회 우승과 15명의 챔피언 라이더를 만들어냈다. 그 수치는 1995년 이후 있었던 월드 타이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노무라 HRC 회장은 “이번에 파트너십이 2년 연장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믿을 수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고 모든 장애와 고난을 극복해왔다. 2020년은 세계에 어려운 한 해였지만 우리는 렙솔과 함께 목표를 향해 노력했다. 계속해서 함께 또 다른 역사를 써내길 고대한다.”라며 파트너십 연장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Portugal

스즈키,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EWC) 챔피언 달성

스즈키 내구레이싱 팀이 자사의 슈퍼스포츠 바이크인 GSX-R1000과 함께 EWC 2019-2020 시즌 챔피언을 달성했다. 지난 15년간 총 11회 시즌 챔피언 달성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스즈키 GSX-R1000의 성능과 내구성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결과가 되었다. 이번 결승 레이스에서 에티엔느 마송, 그렉 블랙, 하비에르 시메온 총 3인의 스즈키 라이더가 에스토릴 서킷을 달렸으며 416랩으로 완주했다. 뛰어난 기량을 보이던 야마하 오스트리아 레이싱 팀을 18점 차로 따돌리며 4년 만에 챔피언이 되었다. 팀 감독인 다미앵 소르니에는 “과거부터 팀을 위해 헌신했던 팀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팀원이 자랑스럽고 다음 해에도 레이스 챔피언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라며 팀원에 대한 애정과 다음 목표를 전했다.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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