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TORBIKE REVIEW REVIEW 슈퍼 빌런, 스즈키 GSX-R1000R 블랙에디션

    슈퍼 빌런, 스즈키 GSX-R1000R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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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빌런, 스즈키 GSX-R1000R 블랙에디션

    SUZUKI GSX-R1000R BLACK EDITION

    엄청난 스피드, 순간이동 그리고 압도적인 힘. 만약 당신이 이러한 슈퍼파워를 손에 넣는다면 슈퍼히어로가 될 것인가, 아니면 슈퍼빌런이 될 것인가?

    슈퍼바이크. 기본적으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가속하고 최고속은 대부분 299km/h에서 제한된다. ‘슈퍼’가 붙는 이름처럼 초월적인 성능이다. 엄청난 가속과 빠른 코너링에 대응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엎드린 포지션에 노면의 정보를 그대로 읽듯 단단한 서스펜션, 서킷이라는 제한적 환경에서 경쟁자보다 한발이라도 앞서기 위해 모든 면을 날카롭게 다듬어야 비로소 슈퍼바이크라고 부를 수 있다.

    순간이동 瞬間移動

    GSX-R1000R은 엔진이 회전하는 어떠한 순간에도 강력함을 위해 가변밸브를 탑재했다. 그 결과는 폭력적으로 빠르다. 바이크에 올라스로틀만 슬쩍 비틀어도 세상의 시간이 순식간에 빨리감기로 돌린 듯 빠르게 움직인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이다.

    클러치를 연결하고 회전수를 슬쩍 올려주는 것만으로 1단에서 이미 도로의 제한속도에 도달한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이성과 본능이 스로틀레버를 두고 싸운다. 제한속도에 맞춰 달리다가도 스로틀만 크게 열어주면 속으로 다섯을 세기도 전에 시속 200km를 가볍게 돌파할 수 있는 성능을 알기 때문이다.

    R1000R의 카리스마에 불을 지른 건 올 블랙의 페어링을 가진 블랙에디션이다. 서로 다른 광택을 지닌 블랙컬러와 브론즈 컬러 휠의 조화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GSX-R1000R

    스즈키의 슈퍼바이크 GSX-R1000R은 2017년 풀체인지 되며 크게 진화했다. 새로운 엔진은 슈퍼바이크 최초로 가변밸브 타이밍기구를 탑재해서 더 넓은 구간에서 더 강력한 토크를 내며 최고출력 202마력을 냈다. 또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쇼와에서 제공한 레이스 스펙의 고사양 서스펜션인 밸런스 프리 포크와 리어 쇽업소버를 기본 장착하고 6축 관성측정장치 기반의 TCS와 ABS를 비롯해 양방향 퀵시프트를 장착한다. 빨라지기 위한 최신 전자 장비를 모두 탑재해 슈퍼바이크 경쟁에서 스즈키의 위치를 다시금 다진 모델이다. 출시 이후 3년간 국내에서 슈퍼바이크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가변 스윙암 피봇과 런치컨트롤을 추가하고 브리지스톤 RS11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가격은 겨우 2,376만 원에 억제되어 있다. 이것이 스즈키 GSX-R1000R이 대체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슈퍼바이크는 타는 시간의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을 타도 진한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GSX-R1000R과의 라이딩은 허리가 아파 올 정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DOHC 병렬 4기통 보어 × 스트로크 76.0 × 55.1(mm) 배기량 999.8cc 압축비 13.2 : 1 최고출력 202hp / 13,200rpm 최대토크 117.6Nm / 10,800rpm 시동방식 셀프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 연료탱크용량 16ℓ 변속방식 6단 리턴 최종구동 체인드라이브 서스펜션 (F)43mm텔레스코픽 도립 (R)모노쇽 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120/70 R17 (R)190/55 R17 브레이크 (F)320mm 듀얼 디스크 (R)220mm 싱글디스크 전장 2075mm 휠베이스 1420mm 시트고 825mm 건조중량 203kg 가격 2,376만 원(블랙 에디션)


    글 /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스즈키 코리아 www.suzuk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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