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스즈키 차세대 스프린터, 스위시 125

    스즈키 차세대 스프린터, 스위시 125

    0
    스즈키 차세대 스프린터, 스위시 125

    스즈키 차세대 스프린터

    SWISH 125

    다가오는 봄 스즈키에서 새로운 스프린트 스쿠터가 출시된다. ‘작은 것’이라면 그 어느 브랜드 보다 잘하는 이미지가 강한 스즈키이기에 어떤 녀석일지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스즈키가 2019년 시장에 내놓은 첫 번째 카드는 스위시SWISH125다.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받았던 NEX125의 후속 모델로 그간 스프린트 스쿠터 시장에서 쌓은 스포츠 이미지를 이어갈 새로운 모델이다.

    스프린트 스쿠터

    우리가 이 세그먼트에 기대하는 것은 가볍고 경쾌함이다. 가볍다는 것의 의미는 물리적으로 가벼움을 뜻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상생활 가까운 곳에서 어디든 요리조리 날렵하게 다니기 좋아 마치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나타나는 근두운 같다고나 할까. 

    스프린트 스쿠터 장르에서 스즈키는 여전히 두툼한 팬층이 있다. 이름만으로도 팬심을 자극하는 어드레스나 넥스등의 소형 스프린트 모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일면 사실이다. 반면 대세 장르의 지위를 잃어버린 국내 스프린트 시장은 맥시 스쿠터나 프리미엄 모델에 이어 이제는 전기 스쿠터에게까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즈키 스위시가 과연 과거의 스즈키 스프린트의 영광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날렵한 디자인

    스위시125의 얼굴은 날렵하고 입체적이다. 헤드라이트로 시선이 모이는데 V자 형태의 헤드라이트에 LED 전조등과 주간주행등 그리고 방향지시등이 함께 연출되며 시선을 끈다. 뾰족하게 연출한 헤드라이트 코 양옆으로 측면 페어링에 각을 만들어 날카로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헤드라이트 커버는 다소 과잉된 인상인데 반면 등화류가 헤드라이트에 집중되며 톤을 슬쩍 낮춰준다. 

    측면에서 차체 전체를 바라볼 때 역동적인 느낌이 한층 살아나는데 칼로 베어낸 듯 굵직하면서도 날카롭게 선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인 디자인 통일성은 뒷모습까지 이어지는데 리어 엔드를 가득 채운 LED 테일라이트는 LED 면발광 램프를 연출해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풀 LCD 계기반이 적용된다
    오픈된 전면 수납부

    밖에서 보는 디자인은 그럴싸해 보이는데 반해 차체 안쪽 그러니까 라이더가 시선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이 급 스쿠터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것으로 예상된다. 시인성에 유리한 풀 LCD 계기반을 채용했는데 실제 주행할 때 어떤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효율을 높인 SEP 엔진

    스위시 125는 성능과 효율의 조화를 강조한 스즈키 에코 퍼포먼스(이하 SEP) 125cc 단기통 엔진을 얹었다. 새로운 SEP 엔진은 실린더 헤드가 닿는 연소실 일부를 M자 형상으로 가공한 M-SQUISH 기술이 투입되고 연소실과 공기 흡입구의 형상을 다듬어 최적의 연소 효율을 내도록 설계되었다. 새로이 적용된 것들이 어떤 반응과 출력 특성을 보여 줄지 궁금하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최대 9.4마력(7,000rpm)의 출력을 내며 리터당 50km(WMTC 실용연비 기준)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좌) 리어 듀얼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 (우) 각진 형상의 머플러

    스위시 125는 듀얼 리어 서스펜션을 장착하는데 스프링 상하 간극 차이가 있는 프로그레시브 타입으로 출력과 체급에 적절한 완충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프리로드가 조절되는 타입이 적용된 점도 마음에 든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소형 스프린트 클래스에 일반적인 수준으로 앞에 2피스톤 캘리퍼와 디스크가, 뒤에는 드럼 타입이다.

    스즈키 차세대 스프린터 될까

    이 밖에도 또 다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스즈키 대형 모델에 적용되는 이지 스타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다. 시동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본 시동이 걸릴 때까지 시동모터가 돌아가는 기술로 스즈키 모델 라인업에 점진적으로 적용되는 추세다. 

    트렁크는 풀페이스 1개가 들어가는 정도로 가늠되며 USB 포트와 외부 주유구로 편의성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지금까지 해석한 것으로 보면 스위시 125는 스포츠 스프린터 장르를 강조한 날카로운 인상에 효율성을 중시한 퍼포먼스와 합리적인 편의 장비라는 부드러움까지 겸비한 듯 보인다. 이제 직접 테스트 주행을 통해 스위시 125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일이 남은 듯하다.


     이민우
    취재협조 스즈키 코리아 www.suzuki.co.kr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