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케이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진 펠리칸(Pelican)이 레저 및 아웃도어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였다. 바로 ‘소프트쿨러 데이벤처 백팩’이다.
바이크 투어 중 경치 좋은 곳에 잠시 바이크를 세우고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시원한 음료 한 잔. 이 작은 로망을 실천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료를 가방에 넣고 30분만 달려도 금세 미지근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냉동된 음료를 챙기기도 하지만, 차가운 음료에는 빠르게 이슬이 맺히고 가방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도 축축해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데이벤처 백팩은 이러한 단점을 말끔히 해소한 제품이다. 프로텍터 케이스로 잘 알려진 펠리칸의 색다른 행보지만,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면 ‘역시 펠리칸’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게 된다.
외관은 단단하고 견고한 방수 원단으로 마감되어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되어있다. 일반적인 백팩처럼 보이지만 내부 구성은 특별하다. 백팩 상단은 일상용 짐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간단한 옷가지나 전자기기 등을 수납하기에 충분하다. 이 공간도 방수 처리가 완벽히 되어 있어 쿨러와의 독립성이 유지되며 다양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가방 중앙에 위치한 큼직한 가로형 지퍼 아래 공간이다. 이곳이 바로 본격적인 쿨러 기능이 탑재된 하단 수납부다. 내부는 고밀도 단열재로 사방이 감싸져 있어 외부 열기를 철저히 차단한다. 여기에 완벽한 밀폐력의 지퍼까지 더해져,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음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지퍼의 신뢰성이 상당한데 내부에 물을 채우고 지퍼를 닫으면 한 방울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내부 용량은 500ml 캔 음료 기준으로 약 6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다.
펠리칸 전용 아이스팩도 있지만 사용 전 냉동이 필요한 탓에 야외에서 바로 활용하긴 어렵다. 이럴 때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얼음컵을 활용하는 편이다. 냉장된 음료 4개와 얼음컵 하나를 함께 넣었을 때, 실내 온도 기준 약 7시간 이상 얼음이 유지됐으며, 음료 또한 차가운 상태를 유지했다. 얼음이 모두 녹아 물이 생겨도 외부로 새는 일 없이 내부에만 머물렀고, 가방 겉면에 결로가 맺히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백팩의 활용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히 쿨러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백팩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일과 여가, 도시와 아웃도어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또한 여행이나 장거리 투어에서도 최소한의 짐과 식음료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디자인 또한 펠리칸 특유의 심플하고 실용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 모험심을 자극하는 실루엣, 내구성 높은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아웃도어 감성은 물론 도시적인 세련됨까지 갖췄다.
이 제품은 펠리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순히 쿨러백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백팩, 보냉가방, 방수가방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완벽하게 합쳤다. 여름철 라이딩이나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글 양현용
사진 양현용/윤연수
취재협조 펠리칸 프로덕츠 코리아 @pelicankore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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