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식스티 0260(이하 제로투식스티) 카페는 서울에서 하남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 투어의 시작 혹은 투어를 마치고 복귀하는 집결지로도 제격인 카페다. 한국은 미터 단위를 사용하고 있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흔히들 ‘제로백’이라고 얘기하는데, 마일 단위를 사용하는 미국에서는 시속 100km 대신 시속 60마일을 기준으로하기 때문에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제로 투 식스티’라고 부른다. 제로투식스티는 미국의 0-60mph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스트리트 브랜드
제로투식스티의 로고에서부터 스트리트 감성이 느껴진다. 그 이유는 이곳을 운영하는 대표가 비보잉 크루인 MB 크루에서 하루(Har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 댄서이기 때문이다. 카페에는 제로투식스티 로고를 사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모두 스트리트 스타일이다. 트레이닝 셋업, 모터사이클 저지부터 텀블러, 양말, 바라클라바, 모자까지 다양한 어패럴과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이벤트
제로투식스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주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진행되었던 보물찾기 이벤트는 제로투식스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게시물과 스토리를 통해 힌트를 얻어 보물을 찾는 이벤트로 HOXY, KUTH, NTB 모토, 허프슬로우, 와우모터스, 타코웍스, 맥슬러, HJC 등 많은 바이크 용품 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스탬프 투어, 스트릿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직접 만드는 맛있는 메뉴
이곳에서는 커피류부터 에이드, 티, 그리고 요깃거리가 될 만한 디저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단연 수제 메뉴들이다. 바닐라빈 라떼에 들어가는 바닐라빈 시럽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단맛의 끝에서 나는 좀 더 진한 바닐라빈 향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르뱅 쿠키도 맛있다. 플레인, 황치즈, 다크초코, 총 세 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다. 직접 만든 푸딩도 특별하다. 꾸덕한 식감에 진한 맛의 푸딩에 생크림을 얹어 먹으니 새로웠다. 일본에 가면 종종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소다 음료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크림소다도 있다.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먹기 위해 방문해도 될 정도로 수준 높은 퀄리티다.
제로투식스티는 메뉴부터 라이더를 대하는 자세까지 진심인 라이더 카페다. 그냥 카페만 예쁘게 꾸며서 라이더 카페라고 우기는 그런 카페가 아니다. 여러 협찬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꾸준히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는 것을 보면 바이크에 얼마나 진심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요즘 몇몇 카페는 단순한 라이더 카페를 넘어 라이더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들 정도로 이벤트를 주관하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아마 제로투식스티도 그런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카페 중 하나가 아닐까.
@zts_seoul
서울 강동구 고덕로 40
월-토 오후 12시 – 오전 12시
일 오후 2시 – 오후 10시
0507-1371-8605
글, 사진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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