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의 크루저, 로얄엔필드 샷건 650

    새로운 스타일의 크루저
    ROYAL ENFIELD SHOTGUN 650



    로얄엔필드는 트윈 엔진의 크루즈 라인업에 슈퍼메테오 650에 이어 샷건 650을 추가했다.
    기존의 슈퍼메테오가 정통 크루저 스타일을 로얄엔필드 스타일로 풀어낸 모델이라면,
    샷건은 크루저 스타일을 기반에 캐주얼한 이미지를 더한 퍼포먼스 크루저 스타일이다.









    로얄엔필드는 지난 12월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샷건650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하며 샷건650을 공개했다. 앞서 11월에 인도 고아에서 개최된 로얄엔필드 이벤트인 모토버스2023에서 샷건 650의 25대 한정판 모터버스 에디션이 공개됐고 일반 컬러의 샷건 650은 미디어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샷건650는 2021년 EICMA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되었다. SG650이라는 이름의 콘셉트 모델은 트윈 엔진을 얹은 크루저 실루엣에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를 더한 바버 커스텀이었다. 당시에는 슈퍼메테오를 공개하기 전 크루저 라인업에 대한 최초의 콘셉트 모델이었기 때문에 크루저 라인업에 대한 기대를 키워주었고 새로운 느낌의 샷건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그리고 슈퍼메테오에 이어 이 콘셉트 그대로 양산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보통은 콘셉트 모델이 현실화되면 원래의 디자인과 크게 달라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샷건은 콘셉트의 특징적인 부분을 거의 그대로 살리고 있다. 더블디스크가 싱글디스크가 되고 휠 디자인이 바뀌었다. 약간의 커스텀으로 콘셉트 모델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다. 언뜻 보기에는 슈퍼메테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차대와 엔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전용으로 설계되었다. 연료탱크 형상도 다르고 헤드라이트는 현대적인 터치의 나셀을 두르고 그와 연결되는 트리플클램프도 전용제품이다.




    전후 펜더 역시 전용 디자인으로 더 짧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시트는 뒤쪽이 공중에 떠 있는 새들시트이며 짐대와 탠덤시트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배기라인도 슬쩍 위로 향해 있으며 전륜에는 19인치, 후륜에는 16인치를 사용하던 슈퍼메테오와 달리 전륜 18인치 후륜 17인치로 변경했다. 쇼와제 도립식 포크는 슈퍼메테오보다 33mm짧아졌고 리어의 트윈쇽은 20mm 길어지며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확실히 다르다. 크루저보다는 전통 로드스터에 가까운 실루엣이다. 전체적인 구성이 현대화한 클래식350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슈퍼메테오가 포워드컨트롤이었던 것에 반해 샷건650은 미드컨트롤 포지션으로 조정되었고 핸들바 높이도 낮아졌다. 648cc 병렬 트윈 엔진은 V트윈 필링을 내는 270도 위상차크랭크를 채택하고 최고출력은 47마력의 출력을 낸다.


    사이버펑크 디자인



    로얄엔필드의 디자인 책임자인 마크 웰스는 샷건의 디자인에 대해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인 아키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샷건 콘셉트에 영향을 준 것은 주인공인 가네다의 바이크가 아니라 경쟁 그룹인 클라운이 타는 크루저 스타일의 바이크다. 1980년대에 상상한 미래 크루저의 레트로와 퓨처리스틱 무드가 공존하는 분위기가 샷건에 반영된 것이다. 모터바이크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미디어 테스트에서 샷건650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했다. 2024년 2월호에 더욱 자세한 시승기가 실릴 예정이다.








    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로얄엔필드코리아 royalenfield.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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