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모토라드 HP2 스포트의 확실한 변신, 미드나잇 댄서

    일본을 대표하는 커스텀빌더로 최근 영화 배트맨의 배트모빌 제작을 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체리즈 컴퍼니에서 새로운 BMW기반의 커스텀 바이크를 선보였다.

    HP2 스포트의 확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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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 주문을 받은 것은 2018년. 오너가 소유 중이던 BMW HP2 스포트가 사고로 파손되었는데 그것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커스텀하고 싶다는 의뢰였다. 하지만 다른 작업으로 이미 바쁘기도 했고 펜데믹까지 이어지며 차량 제작 기획이 멈춘 상태였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커스텀플랜도 정해지지 않았다. HP2스포트가 가진 최강의 공랭박서엔진과 그를 담아낸 섀시가 특징인 만큼 성능과 스타일링 모두를 떨어트리지 않는 커스텀으로 진행할 것, 그리고 외장은 카본이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그렇게 2022년 1월경 외장은 카본으로 할 것이 정해졌다. 당시 BMW R나인티 커스텀 프로젝트로 탄생한 ‘하이웨이 파이터’의 컴플리트 커스텀 차량제작에 이미 카본 파츠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제작방식은 FRP와 유사한 핸드레이업 방식으로 이 방식은 무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HP2스포트의 성능을 떨어트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규모의 커스텀에서 레이싱 스펙의 드라이카본(프리 프레그 카본)방식으로 제작은 불가능했다. 그 대안으로 발견한 것이 카본 인퓨전 방식이다.

    그렇게 2022년 1월경 외장은 카본으로 할 것이 정해졌다. 당시 BMW R나인티 커스텀 프로젝트로 탄생한 ‘하이웨이 파이터’의 컴플리트 커스텀 차량제작에 이미 카본 파츠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제작방식은 FRP와 유사한 핸드레이업 방식으로 이 방식은 무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HP2스포트의 성능을 떨어트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규모의 커스텀에서 레이싱 스펙의 드라이카본(프리 프레그 카본)방식으로 제작은 불가능했다. 그 대안으로 발견한 것이 카본 인퓨전 방식이다.

    우선 하이웨이 파이터의 외장부품부터 카본 인퓨전 방식으로 변경해 제작하며 노하우를 쌓는 실험을 계속했다. 바이크 부품은 작고 복잡한 형상과 복잡한 곡선 때문에 제작 난이도가 더 높았다. 나름의 방법을 궁리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도 제조방법은 진화하고 있고 성형의 자유도와 함께 바이크 파츠로써 필요한 강도와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제작 방식이 정해졌으니 이제 디자인 차례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80년대의 WGP레이서를 모티브로 했다. 현재의 레이싱 머신에 비해 카울이 크고 약간은 과장된 이미지가 특징이다. 원래부터 80년대의 WGP를 동경해왔기에 지금까지 몇 차례 그 이미지를 커스텀 바이크에 담아냈다. 하지만 BMW 박서엔진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HP2스포트는 높은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BMW의 독자적인 텔레레버나 패러레버 서스펜션 시스템, 그것을 지지하는 프레임, 나아가 주행에 필요한 전자장비 및 각종 디바이스의 위치를 손대지 않으면서 디자인을 진행하려 했다. HP2스포트는 이너탱크 구조에 일반적인 연료탱크 부분은 탱크 커버이고 그 탱크커버에 프런트 카울과 측면이 일체화 되어있다. 그 안쪽에는 흡기구와 각종 디바이스 홀더가 있어 배치를 바꾸지 않으면서 디자인을 진행하려면 외장파츠가 겹친 디자인이 되어야했다.

    처음에는 외장을 모두 카본파츠로 완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속과 카본을 조화시킨 스타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싱 머신에는 현재도 연료탱크에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일도 있고 모토GP 테스트 시즌에는 스폰서 로고와 데칼이 붙지 않는 채 알루미늄 탱크에 카본 카울을 장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느낌을 커스텀에 반영하고 싶었다.

    2022년 요코하마 핫로드 커스텀쇼에 이 미드나잇 댄서를 출품했을 때 많은 미디어들로부터 왜 카본 외장으로 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핫로드 씬과 카본파츠, 나아가 수지파츠에 대한 연결점이 궁금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핫로드 씬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수지부품을 사용한 커스텀이 존재했다. 트레이시 넬슨이 FRP로 연료탱크부터 시트까지 일체형으로 제작한 커스텀 바이크가 대표적이다. 50년의 세월동안 진행된 열화로 인해 섬유의 경화와 바래고 퇴색한 페인트 까지도 커스텀의 일부가 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카본섬유를 이용하는 것은 조형의 자유도가 높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지성형은 틀 만들기가 필수이며 그 틀을 만드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 하지만 판금으로는 불가능한 플러스 곡면이나 네거티브 곡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판금파츠를 더하면 차퍼와 레이스 레플리카와는 또 다른 세계의 바이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미드나이트 댄서를 통해 그것을 증명했다.

    커스텀목록

    배기 소음기 원오프 제작   프레임 순정/ 니켈 도금   프론트 펜더   원오프 제작   카본 연료탱크커버 원오프 제작 카본   리어카울 원오프 제작   시트 원오프 제작   테일램프 키지마 나노   방향지시등 키지마 나노   페인트 호핑 샤워 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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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카이치로 쿠로스
    정리 타다시 코노
    사진 히로미츠 야스이 @hiromitsuyasui_weekend
    체리즈컴퍼니 cherryscompany.com @cherrys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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