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모터사이클 월드뉴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다카르 랠리와 각종 오프로드 레이스의 개막식 소식을 담았습니다. 과연 2023년의 챔피언은 누가될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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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di Arabia
KTM, 다카르의 왕좌를 되찾다
KTM의 케빈 베나비데스가 2023 다카르 랠리의 우승을 차지했다. KTM은 죽음의 랠리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를 2001년부터 18회 연속 우승하며 엄청난 저력을 뽐내왔는데 2020년과 2021년에는 혼다에게 우승의 자리를 연달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2022년에는 샘선덜랜드가 가스가스를 타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드디어, 2023년에 다시 다카르의 왕좌를 찾아온 것이다. 또한, KTM 랠리 팀의 간판스타인 토비 프라이스가 2위를 차지하며 KTM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케빈 베나비데스는 “정말 멋진 경기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킬로미터를 집중해서 달렸어요. 순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 저의 100%를 쏟아부었어요. 정말 운이 좋게도 끝까지 큰 실수나 바이크 트러블이 생기지 않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KTM 팀의 지원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말로 모든 걸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다카르 랠리는 국제 랠리 경기 중 가장 혹독한 경기로 알려져 있다. 파리- 다카르 랠리로 시작했지만 불안정한 아프리카 정세 때문에 개최지를 남미로 옮겼고 202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다카르라는 이름은 이제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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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엘리 토막의 독주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023의 개막식이 지난 1월 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진행되었다. 시즌 첫 번째 경기인 만큼 많은 관중과 선수들이 열광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엘리 토막이 과연 올해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엘리 토막은 메인 레이스에서 3번째 주자로 첫 번째 코너를 진입했고 뛰어난 기량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실수로 인해 한차례 전도했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달려 첫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레이스가 끝난 뒤, 엘리 토막은 “저는 개막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누구나 그렇듯 개막식에서 우승을 꿈꾸잖아요. 메인 레이스가 꽤 험난했는데 부상 없이 우승을 차지해서 기뻐요. 올해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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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d
날아라! 볼트!
새로운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FIM 슈퍼 엔듀로 2023의 개막식도 진행되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폴란드에서 치러졌다. 지난해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빌리 볼트와 베타의 새로운 별인 조니 워커, 가스가스의 배테랑 선수인 테디 블라주디악의 삼파전이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챔피언의 타이틀을 증명하듯 빌리 볼트가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레이스 초반부터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으로 앞서나갔고 조니 워커와 경합하며 많은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그는 특유의 창의적인 코스 선택으로 관중들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까지 입이 벌어지게 만들었다. 레이스가 끝난 뒤 빌리 볼트는 “오늘도 나 자신을 힘들게 몰아붙였는데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레이스 중 바보 같은 실수를 너무 많이 했는데 다음 라운드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시상대 정상을 차지하며 승점 차이를 늘린 것으로 만족한다. 다음 라운드는 더 재밌게 달려볼 생각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소감과 다음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퍼 엔듀로 2023은 총 6라운드로 3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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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다음 GS트로피는 나미비아에서!
BMW모토라드가 최대 어드벤처 행사인 GS트로피의 다음 개최지로 나미비아를 공개했다. 아프리카 대륙 남서쪽에 위치한 나미비아는 한국의 여덟 배에 달하는 국토를 가진 나라임과 동시에 인구수는 250만 명 수준인 나라다. 따라서 과거부터 ‘넓지만 비어 있는 땅’ 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대부분 광활한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 세계 모든 대륙을 돌며 개최지를 옮긴 GS트로피는 다시금 첫 번째 개최지인 아프리카로 돌아가 진행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브라질, 중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16개국의 남자 팀이 출전할 예정이며 국제 선발전을 통해 전 세계 6개국의 여자 팀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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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출격 준비를 끝낸 왕들
두카티의 모토 GP 챔피언인 프란체스코 바냐이아와 WSBK 챔피언인 알바로 바우티스타가 그들의 머신과 리버리를 공개했다. 두 머신 모두 브랜드 컬러인 레드로 뒤덮여 강렬한 인상을 주고 많은 스폰서 로고로 꾸며졌다. 두 모델은 완전히 팩토리 팀이 개발한 머신과 양산형 모델을 베이스로 한 머신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나 고성능 파츠 구성만 봐도 엄청 빠를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두카티에게 챔피언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만큼 자신만만한 표정도 눈에 띈다. 과연 이들은 2023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전 세계 라이더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모토 GP 레이스는 3월 24일, WSBK는 2월 24일에 첫 번째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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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엑스트라 소프트 엔듀로 타이어 등장
독일의 타이어 제조사인 메첼러가 기존보다 더 부드러운 타입의 엑스트라 소프트 엔듀로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는 점점 더 극한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하드 엔듀로 레이스를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타이어에는 다른 일반 모델과 구별하기 위한 세 줄의 흰색 띠가 프린트되어 있고 새로운 레이아웃의 블록과 더 부드러운 콤파운드를 적용해 더 가파른 경사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타이어는 충격 흡수 효과도 뛰어나고 매우 추운 온도에서도 제대로 성능 발휘를 하도록 개발되었다고 전했다. 엑스트라 소프트 타이어는 FIM 엔듀로 레이스와 하드 엔듀로 챔피언십 선수들과 협업하며 여러 과정의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따라서 메첼러는 프런트에 3가지 타입, 리어에는 일반, 미디엄, 소프트, 슈퍼 소프트, 새로운 엑스트라 소프트까지 5가지 타입을 구축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해외는 물론,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글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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