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몬스터 슈퍼레제라
몬스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달리다
트랙이벤트에 진심인 두카티 코리아가 영암 KIC에서 진행되고 있는 트랙데이에 이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트랙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한때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중심이었던 용인 스피드웨이, 현재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오랜 시간동안 바이크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트랙아카데미를 통해 처음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지!
DRE 트랙 아카데미
영암이나 인제에 비하면 너무나 가까운 위치 덕분에 더 가벼운 마음으로 트랙에 도착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트랙데이와는 달리 교육에 목적을 둔 DRE 트랙아카데미의 연장선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시간은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했다. 조를 나누어 트랙의 특징적인 코너에서 미리 라인을 공략하며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인스트럭터를 따라 달리며 트랙의 풀코스를 맛볼 시간이다. 까다로운 코너들이 몇 군데 있었지만 오전의 예습 덕분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인스트럭터를 따라 함께 슬슬 페이스를 올렸다.
블라인드 코너와 큰 고저차, 고속과 테크니컬 등이 이어지는 코스 등 트랙 자체의 구성이 상당히 재밌다. 특히 백 스트레이트에서 짜릿한 가속 후 쭈욱 말려 올라가는 좌코너를 지나 하강과 상승이 이어지는 블라인드 우코너까지, 완전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노면의 품질이었다. 확실한 그립을 보여주면서도 요철이 적어 바퀴의 구름저항마저도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고품질의 노면이다. 16개의 코너와 총길이 4.34km에 안전지대가 좁은 특성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레이스는 무리가 따를지 몰라도 일반적인 트랙데이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두카티 트랙데이는 매번 ‘두카티를 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행사다. 자신이 가진 바이크의 재미를 200% 만끽하고 싶다면 두카티 트랙데이와 DRE 트랙아카데미를 통해 트랙라이더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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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 건식클러치 키트
이탈리아 미사노 서킷에서 열린 WDW 2022 취재 중 STM부스에 들렀다. 사실 지난 해 말 STM의 드라이클러치 키트를 구매해 장착할 예정이었는데 제품 생산문제로 4월 말까지 연기가 되어서 구매 직전에 김이 새버린지라 일단 나중으로 미뤄두었다. 사실 2400유로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도 구매를 주저하게 만든 이유다. 하지만 현장에서 건식클러치 키트를 장착한 신형 몬스터의 시동을 걸어보곤 그 찰찰거리는 탬버린 소리에 다시 뽐뿌를 받아 바로 주문을 넣어버렸다.
글 양현용
사진윤연수, 두카티 코리아
제공 취재협조 두카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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