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ISTIC TRIDENT
ROUGH CRAFTS X MV AGUSTA
현대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클래식한 라인 그리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만났을 때 명작이 탄생한다. 대만의 커스텀 빌더 러프크래프츠가 선보인 새로운 스타일의 레이서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만의 커스텀 빌더 러프크래프츠의 윈스턴 예(Winston Yeh)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커스텀 빌더 중 한 명이다.
대만은 커스텀 바이크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이에 윈스턴은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렸다. 대만에서부터 일본을 오가며 꾸준히 요코하마 핫 로드 커스텀 쇼에도 참여했고 세계 커스텀 쇼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가 이번 핫로드 커스텀 쇼에 선보인 모델은 MV아구스타의 브루탈레 800 RR을 커스텀 한 볼리스틱 트라이던트(Ballistic Trident)이다. 날카로운 3기통 엔진과 어울리는 이름이다.
클래식 레이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볼리스틱 트라이던트는 현대적인 디테일과 클래식한 요소가 적절히 배합되었다. 동시에 기존에 없던 스타일과 높은 제작 완성도가 돋보인다. 카본과 블랙컬러와 무광 블랙의 조화, 그사이를 가로지르는 골드라인은 그가 즐겨 쓰는 배색으로 한눈에 러프 크래프츠 작품임을 알아볼 수 있다.
한 가지 낯선 것은 거대한 프런트 페어링이다. 공력 성능을 위해 클래식 레이서들에 장착되었던 거대한 더스트 빈 페어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가벼운 무게를 위해 카본파이버로 제작했다. 페어링 중앙에는 옛 스포츠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에어 인테이크 홀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하단에도 브레이크로 향하는 공기흐름을 위한 인테이크가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측면에서 보면 페어링 하단의 라인이 탱크 라인과 연결되어 리어까지 매끄럽게 연결된다. 프런트 페어링은 일반 도로 주행을 고려해 쉽게 탈착이 가능하며 도로 주행을 위한 헤드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안에 마련되어있어 일반적인 네이키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배기 시스템은 주로 직접 제작하여 장착하는데 이례적으로 HP 코르세의 협조로 개발 중인 신제품을 제공받아 장착했다. 휠은 빈티지 GP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17인치 6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타이어는 디아블로 슈퍼바이크. 브레이크 시스템은 베링거제 캘리퍼와 마스터실린더를 장착하며 냉각홀이 없는 클래식한 프론트 디스크는 러프크래프츠를 위해 베링거가 제작한 원오프 제품이다.
연료탱크 위에 수납된 계기반은 순정을 활용한 것으로 하우징은 샤크 팩토리에서 제작했는데 마치 원래 위치인 것처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기능적으로도 100%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커스텀의 완성도를 높인다.
Credit
글 양현용 편집장
취재협조 ROUGH CRA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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