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링 타이어의 세대교체
METZELER ROADTEC 01
투어링 타이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긴 마일리지와 어떠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그립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상충되는 두 가지 덕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메이커들은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한다. 이 시장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투어러 뿐만 아니라 공도를 주행하는 대부분의 라이더가 마일리지를 중시하는 투어링 타이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메첼러는 대대로 이 투어링 타이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 중반 BMW 모토라드를 비롯해 유럽브랜드들의 강세와 함께 투어링 바이크들이 인기를 끌며 Z6가 히트를 치게 되고 이어 나온 Z8 인터랙트로 그 인기가 이어졌다.
이번에 선보인 로드텍 01은 보다 넓은 투어링 시장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Z8보다 1.5배가량 배수성을 향상시킨 타이어 패턴과 접지면적의 최적화로 사이드 슬립을 최소화했으며 리어의 멀티콤파운드 레이어를 사용해 마일리지는 10% 향상시켰다. 낮은 온도에서의 그립도 충분히 고려되어있으며 스포츠 투어링부터 대형 투어러 그리고 도심형 라이더까지 타겟으로 설정하고 있다. BMW R 1200 RT나 K 1600 GTL, 야마하FJR 1300과 같이 고중량의 대형 투어링 모델을 위해 고중량 버전(HWM, Heavy Weight Motocycle Version)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 점도 좋다. 타이어 골격에 2플라이로 카커스를 구성해 강성을 높여 높은 중량에 대비한다. 일반 모델은 경량화를 위해 1플라이로 구성되어있다.
재밌는 점은 BMW R 1200 GS나 KTM 1190어드벤처, 스즈키 V스트롬 혹은 최근의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엔듀로와 같이 19인치 프론트 휠을 사용하는 최신 듀얼퍼퍼스 사이즈도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듀얼퍼퍼스로 오프로드보단 온로드 투어링 위주로 달리는 라이더라면 온로드 위에서 더 확실한 그립과 마일리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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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기흥인터내셔널 www.kiheung-in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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