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CANO
DUCATI DESMOSEDICI GP
유년시절 조립형 완구였던 과학상자를 기억하는가? 구멍이 뚫린 판과 막대를 볼트로 체결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재미로 시간 가는지 모르고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 시절의 과학상자가 사실은 이 메카노의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된 제품이다.
메카노는 1898년에 설립되어 120년이 넘었으니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성인 취향의 제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직접 만드는 재미
두카티 몬스터에 이어 GP머신인 데스모세디치 GP를 메카노로 재현했다. 무려 351개의 파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립 난이도는 레벨 2(최고 레벨이 4다)로 어렵지는 않지만 꽤나 공을 들여야 한다. 전부 볼트 너트로 조여야 하기에 손맛이 아주 좋다. 패널들이 얼기설기 모여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데스모세디치의 형태를 아주 잘 재현하고 있다. 리어 서스펜션도 실제로 작동하고 모토GP의 최신 트렌드인 윙렛까지 재현되어 있다. 디테일한 로고는 스티커로 구현했다. 데칼의 04는 두카티의 영웅 도비지오소의 재킨 넘버, 호르헤 로렌조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쉬운 점이라면 GP머신임에도 슬릭이 아닌 트레드가 있는 타이어를 끼워두었다는 것 정도랄까?(웃음)
조금은 투박하지만 완성의 뿌듯함을 느껴보자. 정신을 집중하고 조립에 몰두하다 보면 두카티 모토GP 메카닉의 일원이 된 것 같은 착각이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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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현용 편집장
문의 두카티 코리아 www.ducati-korea.com
가격 6만 8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