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의 보석함
BETA TOOLS 2047E/C108
툴폰Toolporn. 도구를 의미하는 TOOL에 포르노를 의미하는 porn을 합성한 이 단어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살색의 이미지 대신 금속의 공구가 가득한 이미지가 가득히 뜬다. 잘 만들어진 툴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 돌아갈때, 금속이 부딪히며 나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 거울처럼 매끄러운 표면이 주는 자극은 포르노가 따로 없다. 이러한 공구에 대한 패티시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반짝이는 공구함을 보석함으로 표현하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78년 내공의 모터스포츠 서포터
베타 기업의 역사는 무려 78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을 자랑한다. 1938년 이탈리아 Sovico 지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는 이탈리아 내 3개의 공장과 유럽, 아시아, 남미 등 7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총 200여개의 수입사와 유통사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70년대 초반 F1 레이스팀과 스폰서 쉽을 시작으로 75년도 베타팀 소속 레이서 ‘비토리오 브람빌라’가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베타는 모터스포츠와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되었고, 이후 F1, WRC, MotoGP, Motocross-MXGP 등 다양한 월드 클래스 모터스포츠에 스폰서 쉽을 맺으며 그 존재감을 확실히 한다. 2016년에는 발렌티노 롯시가 속한 Movistar 야마하 팀의 공식 스폰서쉽을 맺으며, MotoGP 경기에서도 베타 공구가 사용된다. 라이더에게 이보다 확실한 증명이 있을까?
박스 하나로 모든 정비를!
상상이상으로 많은 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베타툴은 크게 베타-이지(BETA-EASY)와 대형 툴박스, 이동식 트롤리 등으로 나뉜다. 그중 베타-이지 라인은 각 용도에 따라 필요한 공구들을 세트로 묶어 간편하게 박스 하나로 보관하는 특징을 갖는다. 베타-이지 2047E/C108 제품은 사이즈별 라쳇과 스위블, 드라이버, 비트 홀더, 렌치, 플라이어, 스패너, 육각 렌치, 롱노즈/니퍼/망치, 각종 익스텐션 소켓, 점화 플러그 소켓 등 웬만한 바이크는 완전히 분해하고 정비할 수 있을 정도의 필수적인 공구(총108개)들이 구성 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도저히 연장 탓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직접 정비 할 일이 없어도 가끔 툴박스를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같은 남자들의 보석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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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범 ㅣ 사진 양현용
문의 ㈜와일드독 www.lightechkorea.com ㅣ 가격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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