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넘치는 혼다 라이더의 축제. 제3회 혼다 트랙 데이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지난 8월 1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혼다 라이더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이번 3회를 맞이한 혼다 트랙 데이는 혼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재밌고 안전하게 트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혼다코리아 정식 수입 모터사이클 보유 고객 중, 혼다의 레이싱 DNA가 담긴 ‘CBR 시리즈’와 스포츠 네이키드인 ‘CB 시리즈’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약 70여 명의 고객이 참가했다. 이전까지는 아카데미 주행과 서킷 체험 주행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는데 스포츠 주행 세션이 신설되면서 조금 더 다이내믹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원하는 수요를 대응했다.


아카데미 주행은 300cc 이상의 라이더가 참여할 수 있었으며 전문 인스트럭터가 직접 교육하며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를 안전하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서킷 체험 주행은 기종과 배기량의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하며 트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스포츠 주행 세션에서는 500cc 이상의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문 인스트럭터의 가이드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운 주행을 제공했다. 물론, 일정 이상 숙달된 라이더는 솔로 주행을 통해 오로지 자신의 의도대로 달리는 경험도 가능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혼다 트랙 데이는 고객분들이 혼다 모터사이클의 압도적인 스포츠 성능을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앞으로도 혼다코리아는 안전하고 즐거운 모터사이클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전했다.
전율이 돋는 매력
HONDA CBR600RR 트랙 테스트
이번 행사에서는 혼다의 대표적인 미들급 스포츠 바이크인 CBR600RR을 테스트했다. 사실 이전에 CBR600RR 국내 런칭 행사에서 테스트한 바 있지만, 자유로운 환경에서 그 매력을 좀 더 진하게 확인했다. CBR600RR을 아는 사람이라면 15,000rpm까지 돌아가는 엔진의 매력을 알 것이다. 스트레이트 코스에 나와 가속하면 끝없이 상승하는 rpm 바늘과 손끝을 자극하는 진동, 귓가를 찌르는 배기음에 매료된다. 이는 깔끔한 퀵시프터와 연결되어 매끄럽게 가속한다. 사실 순정 타이어라서 무리한 주행은 불가능했지만, 가속과 감속, 기울임과 일으킴의 동작이 한없이 부드럽다는 건 단번에 느껴진다. 그 안정감은 라이더가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로 이어진다.
전자장비의 개입 정도는 모두 최소화하고 주행했는데 그럼에도 트랙션 컨트롤과 ABS의 개입은 꽤나 보수적이다. 라이더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에 믿음과 함께 스로틀을 열고 브레이크 레버를 당겼다. CBR600RR은 대부분에게 친절한 모델이며 누구나 그 매력을 느끼기 쉽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에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면 어떨까? 흡배기 튜닝으로 출력을 개선하고 서스펜션을 조율하면 또 어떻게 달라질까? 상상을 계속해서 부풀리게 만드는 모델이었다.
글 윤연수
사진 혼다코리아
취재협조 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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