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카페 ‘바이콩즈’가 오픈하자마자 많은 라이더에게 사랑받는 데는 그 이유가 있었다.
바이콩즈
바이크를 좋아하는 킹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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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청
바이콩즈
@bikongs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82
월요일 – 금요일 오전10시 – 오전2시
토요일 오전9시 – 오전2시 일요일 오전 9시 – 오전12시
0507-1328-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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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동학사 근처에 있는 바이콩즈는 오픈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라이더 카페다. 이미 평일과 주말 저녁에는 바이크와 라이더로 가득하다. 충남지역에는 라이더들이 지나가다 쉴 수 있는 카페가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바이콩즈는 라이더 친화적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라이더에게 더 환영받을 수 있었다.
넓은 모터바이크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 앞에는 자신의 바이크와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오면 잔디가 깔린 야외 공간이 나온다. 차양 아래 선셋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서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가볍게 투어로 오기 적절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생각보다 멀리서 온 라이더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2층에는 장거리 주행을 마친 라이더에게 쉼터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자 빈백과 푹신한 쇼파 위주로 꾸며놓았다. 일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밤 라이딩 중 출출한 라이더에게 야식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라면 제조 기계도 설치되어 있다.
바이콩즈가 매력적인 카페가 되는 데엔 고객과의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 오픈 초창기만 해도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을 타깃으로 했지만, 운영하다 보니 오히려 다양한 장르의 바이크 라이더가 모이게 되어 지금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카페를 자주 찾아주는 라이더들에게 피드백을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야외 마당에서 가끔 가든파티를 한다.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하면 자신이 먹을 만큼의 고기만 챙겨오면 끝이다. 그릴과 숯 각종 반찬은 카페에서 제공하고 참가자들은 그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기기만 하면 된다. 라이더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적었던 중부지역에 있다는 점, 넓은 바이크 전용 주차장과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점, 방문하는 라이더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는 점,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오픈 6개월 만에 많은 라이더가 찾는 카페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바이콩즈는 1번 국도에서 3분 거리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서울, 수원, 용인, 세종, 전주 등 1번 국도에 대해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라이더에겐 적당한 거리의 라이딩을 즐기면서 방문할 수 있는 추천 카페다.
달(DHAL)작가의 그래피티
2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벽면의 그래피티 작품이다. 그래피티 팀 바머스(BMBRS)의 대표 달(DHAL)작가의 작품이다. 달 작가는 국내 그래피티 1세대 작가로 해외 유명 그래피티 크루인 컬러 노마즈(COLOR NOMADS)의 창단 맴버이자 팀 내에서 유일한 아시아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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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콩즈는 현재 의류 브랜드도 함께 운영 중이다. 티셔츠부터 시작해서 후디, 츄리닝까지 바이콩즈 특유의 그래픽을 입혀 선보이고 있다. 추후 라이더 용품을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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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콩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방문하는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메뉴 변동이 있지만, 이미 대표 메뉴들은 자리를 잡았다. 시그니처 음료로는 사진 왼쪽부터 핑크콩즈 베리티, 바이콩즈 바나나 스무디, 바이콩즈 샷 라떼가 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어울리는 바나나 스무디를 추천하고 싶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진한 바나나 맛 우유를 얼린 것 같은 맛이 나는데, 머리가 띵해질 만큼 시원해진다.
대표 디저트 메뉴로는 소금빵과 공주밤빵이 있다. 바이콩즈 공주밤빵의 겉은 잘 구워진 슈처럼 부서지는 듯한 식감이고 안은 쫀득한 식감이다. 여기에 밤앙금의 달콤함이 더해져 계속 손이 가는 메뉴다.
글/사진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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