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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사이팅과 다운타운의 장점을 모아, 킴코 X-TOWN 12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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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사이팅과 다운타운의 장점을 모아, 킴코 X-TOWN 125i

     

    익사이팅과 다운타운의 장점을 모아

    KYMCO X-TOWN 125i

     

    X-TOWN 125i는 125cc 클래스 한계 내에서 몸집을 최대한 키워 맥시 스쿠터의 장점을 배가하고, 진지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 터치를 가미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익사이팅과 다운타운의 장점을 취합한 새로운 라인업의 등장이다

     

     


     

     

    킴코는 125cc 이하 소형 모델부터 500cc 급 대형 모델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춘 대만 최대의 모터바이크 제조사다. 특히 스쿠터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대만 내수 시장에서는 최대 최다 생산 및 판매를 자랑하며, 우수한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시장, 특히 유럽에서도 강세다. 지난해 플래그십 스포츠 투어링 맥시 스쿠터 AK550의 발표와 신개념 앱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누도NOODOE의 공개 등 공격적인 행보로 스쿠터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해 현재 진행형으로 노력하고 있다.

     

     

    큼직한 차체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은 125cc 클래스 그 이상이다

     

    X-TOWN 125i 

    이번에 국내에 도입된 X-TOWN 125i는 맥시 스쿠터 라인업의 익사이팅과 다운타운의 장점을 취합한 모델이다. 익사이팅이 갖고 있던 투어링 콘셉트의 다소 진중한 이미지와 다운타운 시리즈의 날카로운 인상을 잘 버무려 냈다. X-TOWN이라는 작명법도 이를 알려주는 힌트 같은 것이다. 우선 체급을 상회하는 차체 크기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X-TOWN 300i ABS와 차체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큼직한 차체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은 125cc 클래스 그 이상.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지하면서도 날렵하다. 페어링을 잘게 쪼개지 않으면서도 선과 굴곡을 연출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그중 압권은 프런트 마스크인데 듀얼 헤드램프에 직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강렬한 눈매를 완성했다. 헤드램프가 점등되면 부리부리한 눈동자가 도드라지며 LED 주간 주행 등이 눈꼬리를 끌어올린다.

     

    속도계와 rpm 게이지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 외 정보는 가운데 디지털로 표현된다
    듀얼 헤드라이트는 큼직하며 날카로운 인상으로 디자인되었다
    헬멧 두 개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되어있는 크기가 넉넉한 트렁크

     

    대형 윈드 스크린은 턱 아래까지 오는데 마감 완성도가 우수하며 두께도 적절한 편이다. 볼륨을 키운 페어링과 윈드 스크린이 주행풍을 막아줘 장시간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리어 테일 라이트는 X-TOWN의 X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LED가 적용되어 시인성이 우수하고 마감 완성도가 높아 만족스럽다. 동승자석 일체형 시트는 좌우로 넓고 큼직하며 쿠션은 꽤나 푹신하다. 운전석에는 백 레스트가 큼직하게 적용되어 허리를 편안하게 받쳐준다. 시트 하단 트렁크는 헬멧 2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댐퍼와 LED 라이트를 적용해 사용하기에 편안하다.

     

    X-TOWN의 X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구동계는 다소 보수적으로 디자인되었다
    글러브박스 여닫는 방식이 신선하며 내부에는 파워 아웃렛이 있다
    주유 마개는 원터치로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편리하다

     

    왼쪽 글러브 박스는 버튼을 돌려서 여는 타입으로 USB 파워 아웃렛이 적용되었다. 주유구 커버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고 주유 마개는 열쇠를 삽입해 돌려서 여는데, 닫을 때는 주유 마개를 손으로 꾹 밀어 넣으면 잠기는 타입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전체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디자인을 고려한 부분이 체감되어 만족스럽다.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핸들은 몸 쪽으로 가깝게 와있는 느낌인데 백 레스트에 얼마나 기대느냐에 따라 라이딩 자세가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다. 풋 보드는 센터돔이 있는 타입으로 발뒤꿈치로 차체를 잡기 편해 차체가 기울어졌을 때에도 라이더에게 안정감을 전달한다. 반면 풋 레스트는 깊지 않아 무릎을 곧게 펼 수는 없는 타입이다. 맥시 스쿠터 장르에서 라이더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설정이다.

     

    접이식으로 된 동승자 풋 페그는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양측 브레이크 레버에 조절 기구가 적용된다

     

    셀 버튼을 누르자 민첩하게 시동이 걸린다. 아이들링 진동은 125cc 단기통 스쿠터 구성에서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수준으로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고, 소음 역시 상당 부분 억제되어 있다. 일차적으로 300cc 급 엔진을 얹도록 설계된 차대의 강성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부가적으로는 도톰하며 말랑거리는 시트에서 한 번 더 잡아주는 듯하다. X-TOWN 125i에 탑재되는 125cc 엔진은 연소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냉각 및 윤활 시스템을 개선했다.

     

     

    고회전 출력 특성의 엔진으로 엔진 회전수가 5500rpm이 넘어서면서부터 토크가 붙는데 최대토크 발생 구간인 7000rpm 언저리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차체가 배기량에 비해 큰 탓에 출력 반응은 다소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편이다. 평지에서 6000rpm에서 7000rpm 사이로 주행할 경우 60~70km/h 사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느껴졌고, 레드존에 인접하도록 스로틀을 전개하면 시간에 비례해 정직하게 속도가 붙어나가는 인상이다. 최고속도 테스트 구간에서는 시속 110km/h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후반부에는 출력을 쥐어짜야 하는 느낌이 강했다.

     

     

    휠 사이즈는 프런트 14인치 리어 13인치 구성으로 타이어는 켄다KENDA 제품을 채용하였고 사이즈는 프런트 120/80 R14 리어 150/70 R13의 구성으로 다운타운 시리즈와 같다. 휠 크기기 설정을 염두에 두고 코너 구간을 주행했는데 이거 예상외로 날렵하게 코너를 빠져나간다. 프런트 휠이 안쪽으로 오프셋 되어있어 라이더가 의도한 핸들 조향에 한발 앞서 예민한 선회를 만들어 준다. 브레이크는 전후 연동식 브레이크 시스템(CBS)이 적용되며 프런트는 260mm 플로팅 디스크와 3피스톤 캘리퍼가, 리어는 240mm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가 조합된다.

     

    프런트는 260mm 플로팅 디스크와 3피스톤 캘리퍼 조합이다
    리어 브레이크는 240mm 싱글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 조합이다

     

    프런트와 리어 모두 압력 감도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하는 타입이다. 브레이크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쉽고 정지 동작을 예측하기 쉬워 125cc 클래스에 적절한 설정으로 납득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프런트 정립식 듀얼쇽 리어 트윈 쇽 구성이다. 프런트는 노면을 처리하는 움직임이 부드러워 과속방지턱과 같은 큰 충격에서도 적절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리어는 큰 충격에서 리바운드 움직임이 튕기는 듯한 인상이 있었는데 유닛 스윙암 구조의 특성의 한계 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향에 따라 

    X-TOWN 125i는 125cc 클래스를 상회하는 차체 크기로 맥시 스쿠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날렵한 디자인 터치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겸비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은 일상생활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며, 사용자 편의가 고려된 부분들은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듯하다. 그럼에도 차체 크기에 비해 다소 출력 구성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애초에 X-TOWN 300i ABS와 섀시를 공유하는 설정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 125cc가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전적인 진입장벽과 면허체계의 이점은 마음만 먹는다면 스쿠터 라이프가 언제든지 자신의 일상생활이 될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X-TOWN 125i는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누군가에게는 생활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레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KYMCO X-TOWN 125i
    엔진형식 4스트로크 4밸브 DOHC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미발표
    배기량 125cc
    압축비 미발표
    최고출력 14.3hp/9,000rpm
    최대토크 11.3Nm/7,0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 공급 방식 전자식 퓨얼인젝션
    연료 탱크 용량 12.5ℓ
    변속방식 자동변속V벨트
    최종구동 벨트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듀얼쇽
    (R)유닛스윙암
    타이어 사이즈 (F)120/80 R14
    (R)150/70 R13
    브레이크 (F)260mm 싱글디스크
    (R)240mm 싱글디스크
    휠베이스 미발표
    시트 높이 785mm
    건조 중량 180kg
    판매 가격 419만 원

     

     


     

     

    credit

     이민우 ㅣ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 바이크코리아 www.kym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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