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모터사이클 월드뉴스


    2024시즌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전 세계 모터사이클 이벤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7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GS트로피 2024 머신 공개
    BMW모토라드의 최대 어드벤처 행사인 GS트로피, 2024 에디션이 공개됐다. BMW모토라드의 기함 어드벤처 모델인 R 1300 GS와 경량 미들 웨이트 어드벤처 F 900 GS로 이루어졌으며 선수들은 R 1300 GS, 행사를 이끄는 마샬들은 F 900 GS를 주행하게 된다. R 1300 GS 머신에는 선수들의 전용 데칼이 적용되었고 장거리 주행과 오프로드 라이딩을 고려하여 핸들 바 라이저, 프레임 가드, 조절식 기어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GS 풋 패그, 헤드라이트 가드, 핸드 가드 연장 킷이 장착됐다. 마샬을 위한 F 900 GS는 더 높은 오프로드 주행 한계를 제공하며 마찬가지로 각종 옵션으로 무장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세나, 아크라포비치, 리에뜨, 메첼러가 공식 후원사로 나섰으며 쉘과 인스타 360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정확한
    경로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광활한 자연으로 이루어진 나미비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 22개국에서 6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남성 16팀, 여성 6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드 엔듀로 황제의 부상
    지난해 하드 엔듀로 월드 챔피언십 챔피언이자, 올해 에르츠버그로데오 우승을 차지한 마누엘 르텐비클러가 연습 중 사고로 무릎 연골 부상을 입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KTM 300 EXC를 타고 훈련하던 중 바이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을 내디뎠다가 무릎이 비틀린 것으로 전해졌다. 6월 18일, 독일에서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Xross 하드 엔듀로 랠리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은 늘 함께 하는 것이기에 빠르게 회복하고 복귀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레드불 루마니악스, 하드 엔듀로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드불 KTM 팩토리 레이싱 엔듀로 팀 매니저 파비오 파리오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최악의 부상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는 시즌 초반부터 의심할 여지가 없는 클래스를 보여줬고, 작년의 무패 기록을 기억하고 있다. 3라운드를 놓치게 되었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챔피언과 레전드 팀
    이탈리아의 대표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두카티, 모토 GP 두카티 레노보 팀이 마크 마르케즈와 2025-2026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마르케즈는 내년 시즌부터 에네아 바스티아니니를 대신해 두카티 모토 GP 공식 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마르케즈는 오랫동안 렙솔 혼다 팀에서 활약하며 8회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으나 큰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이어왔다. 그런데 올해 두카티의 위성 팀인 그리시니 레이싱 팀에서 활약하며 한껏 물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 모습이 두카티 레노보 팀을 자극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내년부터는 2022, 2023 월드 챔피언을 달성한 페코 바냐이아와 데스모세디치 GP머신을 타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현재의 챔피언과 레전드가 한 팀을 이룬 것이다. 두카티 코르세의 총괄 매니저인 루이지 달리냐는 “우선, 에네아 바스티아니니와 호르헤 마틴 모두가 지난 몇 년간 함께 일해준 것에 감사하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기에 바냐이아의 팀 동료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르케즈의 재능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는 단 몇 번의 레이스에서 데스모세디치 GP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타고난 야망이 그를 성장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크 마르케즈는 “다음 시즌에는 두카티 팩토리 팀의 레드를 입을 수 있어 기쁘다. 나를 믿어줘서 고맙고 현재 시즌을 제대로 즐기고 최선을 다해 내년을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빈공간
    이탈리안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스파가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움, ‘The Empty Space’ 컬렉션을 공개했다. 늘 화려하고 톡톡 튀는 컬러감을 자랑하는 베스파가 지도화되지 않은 공간 즉,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기 위해 떠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획 없음. 지도 없음. 그냥 타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라이더에게 자유를 선사한다. 모터사이클 의류와는 거리가 멀지만, 패션 모델이 착용한 다양한 의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컬렉션에는 정장과 실크 소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키니, 스카프, 가죽 재킷, 비치 타월 등이 있다. 국내 출시 미정이다.




    TE 125의 재등장
    허스크바나가 2025 엔듀로 라인업을 공개하며 TE 125를 재등장시켰다. 총 8개의 라인업 속에는 2행정 모델인 TE 125, TE 150, TE 250, TE 300이 있고 4행정 모델은 FE 250, FE 350, FE 450, FE500으로 이루어졌다. 그중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TE 125는 스로틀 바디 인젝션(TBI)과 맵 스위치를 탑재하여 더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이 예상된다. WP XACT 서스펜션, 브렘보 클러치와 브레이크 시스템, 6단 기어 박스, 리튬 이온 배터리, 개선된 스윙암 등으로 어린 라이더에게도 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랠리의 황제, 또 다시 정상에 서다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데사피오 루타 40 랠리가 진행되었다. 월드 랠리-레이드 챔피언십(W2RC)의 4라운드 레이스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 결과, 혼다의 리키 브라벡이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3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꾸준한 실력을 선보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리키 브라벡은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2위 선수와 단 1초 차이로 최상단에 올랐고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6위를 차지하며 밀려나는 듯 했지만, 스테이지3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고 스테이지4와 스테이지5에서 2위를 기록해낸 결과다. 종합 2위를 차지한 토샤 샤리나는 종합 시간으로 단 15초 차이로 밀려나며 쓴맛을 봐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 28살의 젊은 라이더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덕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종합 3위에는 반 베버른이 오르며 몬스터 에너지 혼다 팀이 포디움을 독식했다.






    글 윤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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