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가평군 설악면에서 로얄엔필드 라이더의 시즌 시작을 알리는 라이드 앤 샤인 투어가 개최되었다.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많은 참가자가 동원되는 대형 이벤트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를,
다양한 장소와 콘셉트로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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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절반을 갓 넘긴 2월. 모터바이크 브랜드라면 오프라인 이벤트를 엄두도 내기 힘든 시기에 무려 투어 이벤트를 계획한다니. 조금 이르게 출발한 덕분에 행사에는 이벤트 시작 30분 전에 도착 했다. 텅 빈 주차장을 보니 살짝 불안하다. 과연 얼마나 많은 라이더가 행사에 올 것인가. 하지만 행사 시간이 가까워지니 하나 둘 도착하더니 어느새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인원은 100명. 하지만 참가자 수를 볼 때 그중 25% 정도는 도전을 포기했던 것 같다. 아직은 추운 날씨와 오후의 비 예보까지 더해진 탓이다. 하지만 막상 달려보니 타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다. 역시 바이크 타길 잘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이 뿌듯함을 공감했을 것이다.
사실 행사 자체는 별것이 없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따뜻한 밥 한 끼로 정을 나누고, 가벼운 게임과 럭키드로우로 상품을 나눠주고, 이날을 추억할 작은 기념품 하나 나눠주는 것. 이렇게 브랜드가 고객에게 나눠주는 것이 시즌 오픈투어 행사의 전부다. 하지만 그렇게 이곳까지 달려오는 여정, 그리고 이 날 바이크를 탔다는 것이 시즌 오픈 투어의 가장 큰 의미가 된다. 지난 해 12월에 열린 ‘투게더 엔필더’ 이벤트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이번 투어에 참석한 라이더는 1년 12달 중 딱 1월 만 오프시즌인 셈이다. 1년 중 11달을 달렸다면 꽤 알찬 시즌이지 않은가.
메인 행사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알까기 등 추억을 자극하는 놀이들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행사의 분위기를 돋운다. 로얄엔필드 코리아의 이벤트는 50년 만에 공기놀이를 해본다는 참가자의 현란한 꺾기 기술만큼이나 반전의 매력이 넘친다. 아직 경험이 없는 로얄엔필드 오너라면 다음 이벤트는 참석해보길 적극 권한다.
모터바이크 커스텀GT도 출동!
이번 투어는 모터바이크의 커스텀 콘티넨탈 GT와 함께 참석했다. 겨우내 봉인 해두었던 바이크에 제대로 콧바람을 불어넣어 줄 기회다. 행사 전부터 차량을 점검하고 깨끗하게 세차도 하고 광도 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시즌 오픈을 제대로 준비했다. 바이크의 포지션을 카페레이서로 꾸며둔 탓에 장거리 투어는 힘들지만 편도 90km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태릉방면으로 포천으로 빠진 후 청평을 지나 설악면으로 향하는 루트로 달렸다. 확실히 차량통행이 덜해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 물론 북쪽으로 돌아가는 탓에 조금 더 추웠다. 걱정했던 비 예보는 복귀 길 중간에 살짝 흩뿌리는 정도였다. 짧지만 진하게 달린 투어였다.
글 양현용
사진 양현용, 김성원 (로얄엔필드 코리아 제공)
취재협조 로얄엔필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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