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클래식 트윈 퍼포먼스.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윈

모던 클래식 트윈 퍼포먼스

TRIUMPH

SPEED TWIN

2018년 12월 스피드 트윈의 등장으로 트라이엄프 모던 클래식은 장르별로 완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트윈 시리즈는 본네빌의 아이덴티티를 갖춘 도심형 로드스터로서 그 영역을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이엄프는 지난해 인터모트 모터쇼에서 스트리트 트윈과 스트리트 스크램블러를 발표했다. 뒤이어 EICMA를 앞두고 스크램블러 1200 시리즈를 선보였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사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트라이엄프 신 모델에 대한 관심이 채 가시기 전에 트라이엄프는 12월 스피드 트윈을 발표한다.

SPEED TWIN

스피드 트윈은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역사에서 처음 등장한 이름은 아니다. 1937년 영국 모터사이클 쇼에 등장했던 스피드 트윈 5T가 있었다. 스피드 트윈 5T는 세계 2차 대전 이전의 1세대 모델과 전쟁 이후 2세대 모델이 있었다. 스피드 트윈이라는 이름은 1966년 단종 이후 52년 만에 재탄생한 것이다. 당시 영국 최초의 병렬 트윈 엔진의 타이틀을 가진 스피드 트윈의 유산을 이어받기를 원했으니 영국 왕들의 작명법을 따라 스피드 트윈 3세 정도로 장난스레 이름 붙여본다.

커스텀 로드스터

트라이엄프 모던 클래식 라인업의 필수 항목인 원형 헤드라이트에 동그란 연료탱크로 본네빌의 헤리티지를 유지한다. 스피드 트윈은 본네빌 T120을 기반으로 커스텀 로드스터의 형태로 꾸며졌다. 프런트와 리어 17인치 휠과 바 엔드 미러를 채택했고 배기관도 스피드 트윈처럼 그대로 드러난다. 

펜더와 에어 필터 커버, 머플러 팁, 연료 주입구 등을 알루미늄 브러시드 소재로 꾸며 멋을 더 했다. 순정 타이어로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 3를 채용하고 프런트에 브렘보 305mm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힐 그립을 위한 가드 등 제대로 달릴 수 있는 세팅도 볼 수 있다. 스텝의 위치도 본네빌 T120과 비교해 뒤쪽으로 조정됐는데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헤드라이트와 LED 리어램프와 방향지시등을 채택해 현대적 이미지도 더 했다.

트윈 퍼포먼스

그동안 트라이엄프 모던 클래식 라인업에서 퍼포먼스를 담당해오던 스럭스턴이 카페 레이서 콘셉트를 지향했다면 스피드 트윈은 커스텀 로드스터 콘셉트로써 퍼포먼스를 함께 담당한다. 본네빌 T120의 1,200cc 하이-토크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린 ‘스럭스턴’ 튠의 엔진을 얹고 있다. 최대 출력은 97마력, 최대 토크는 112Nm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스럭스턴보다 10kg 가볍다는 점으로 가속을 비롯한 주행 성능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런트에 가야바 41mm 카트리지 정립식 포크를 채용했다. 퍼포먼스 모델이면서 스럭스턴 R처럼 주행 성능을 위한 더 높은 사양의 서스펜션을 채택하지 않은데 의문이 들었는데 향후 퍼포먼스를 더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ABS와 트랙션 컨트롤이 기본 사양이고 모두 끄고 켤 수 있다. 스포츠, 로드와 레인,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지원한다. 

클래식한 이미지를 풍기는 듀얼 계기반이 적용되었는데 본네빌 T120의 계기반보다 현대적이고 장식적으로 바뀌었다. 시트와 등화류, 숏 펜더, 머플러, 배지류 등 총 80종 이상의 순정 액세서리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꾸며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피드 트윈은 실버 아이스와 스톰 그레이, 코로시 레드와 스톰 그레이 그리고 제트블랙 세 가지로 출시되는데 실버 아이스와 코로시 레드 모델의 흰색 코치 라인은 모두 수작업으로 그려졌다고 한다. 52년 만에 재탄생한 스피드 트윈이 스트리트 트윈과 형제 모델로서 또 스럭스턴과 함께 모던 클래식 라인업의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궁금하다.


 조건희
취재협조 트라이엄프 코리아 02-479-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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