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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태어난 스크램블러 두카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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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태어난 스크램블러 두카티의 역사

     

    HISTORY OF

    SCRAMBLER DUCATI

    다시 태어난 스크램블러의 역사

     

     

    스크램블러는 두카티는 물론 모토구찌와 메첼리스 등 다양한 유럽 바이크를 미국에 판매하던 미국 딜러사 사장인 조 베를리너Joe Berliner의 강력한 요청으로 등장했다. 그가 주문한 모터사이클은 당시 히피 문화가 움트고 자유를 갈구하던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어디든 타고 갈 수 있으면서 가볍고 경쾌해야 했다.

     

     

    그렇게 당시의 로드 스포츠 모델인 디아나Diana 250을 베이스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차대를 늘리고 블록 타이어를 끼워 만들어진 스크램블러 250이 탄생한다. 단기통의 내로우 케이싱 엔진을 얹은 이 스크램블러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고 유럽에도 출시하게 된다.

     

     

    스크램블러의 성공에 고무된 이탈리아 본사는 1968년에 레이싱에서 얻어진 기술로 발전 한 새로운 와이드 케이싱 엔진을 바탕으로 더욱 멋진 디자인의 스크램블러 250과 350을 유럽에 출시한다. 이 모델이 바로 지금의 스크램블러의 모태가 되는 모델이다. 젊고 쿨한 스타일에 자유로운 이미지를 덧씌워 높은 인기를 끌고 이듬해에 450cc 모델을 추가하고 이어 엔트리 모델인 125cc까지 라인업에 올렸다.

     

     

    또한 두카티의 데스모 밸브 기술을 더한 엔진을 얹은 모토크로스 데스모 R/T도 라인업에 추가한다. 하지만 70년대 후반 일본 브랜드의 공습이 시작되며 두카티가 레이스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바이크에 전력을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스크램블러 라인업은 사라졌다. 이 시절을 거치며 만들어진 슈퍼바이크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은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며 레트로 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카티는 2001년에 이미 마이클 헤일우드의 1978년 레이스 머신의 레플리카로 선보인 한정판 클래식 레이서 모델 MH900E를 선보였다. 또한 이를 베이스로 양산 모델인 스포르트 1000과 클래식 네이키드 스타일의 GT1000으로 발전시키며 스포르트 클래식 라인업을 완성한다.

     스포르트 클래식은 스타일과 재미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엔진 성능에 비해 부족한 차대 강성과 부족한 밸런스로 성능 면에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얄궂게도 이 두 모델이 단종 된 직후 레트로 스타일의 인기가 그야말로 ‘펑’하고 폭발하게 된다. 덕분에 10년 가까이 지난 중고차량의 가격도 신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팬들은 스포르트 클래식이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새롭게 취임한 C.E.O 클라우디오 도미니칼리는 기존의 스포르트 클래식 라인업 대신 그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 스크램블러라는 다른 색깔을 지닌 두카티를 다시 부활시켰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수랭 엔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를 준비하던 공랭 데스모두에 엔진을 68년형 스크램블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디에 올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스크램블러 라인업이다.
    새롭게 런칭한 ‘스크램블러 두카티’는 이름은 한 가지 모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두카티와는 별도의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스크램블러의 영역 안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스타일의 바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800cc 모델뿐 아니라 400cc의 식스티투 시리즈와 1100cc의 스크램블러 1100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차곡차곡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게 스크램블러로 입문해 두카티 구매로 이어지는 엔트리 모델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두카티 브랜드를 확장하는데도 큰 축을 담당하는 등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credit

     양현용 ㅣ 사진 DUCATI PRESS
    취재협조 두카티 코리아 www.ducati-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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