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울프 300CR 롱텀시승기 #10

라이드하드 커스텀바이크 쇼

그동안 커스텀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능 카페레이서로 연출한 커스텀 울프 300CR을 국내 최초의  인도어In-door 커스텀 바이크 쇼인 라이드하드 2016에 비경쟁 부문으로 출품했다. 커스텀 프로젝트의 피날레 무대가 커스텀 바이크 쇼라는 사실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

 


 

라이드하드 커스텀 바이크 쇼에 커스텀 울프 300CR을  전시하기로 결정한 후, 남은 준비 기간에 맞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드레스업을 마무리했다. 커스텀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계적 인상의 고성능 카페레이서’. 카페레이서 특유의 레이시함을 살리면서도 네이키드 바이크의 기계적인 인상을 주고자 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세퍼레이트 핸들, 로켓 카울과 싱글 시트를 장착해 프런트부터 시작해 리어로 이어지는 카페레이서 특유의 실루엣을 연출했다. 또한 미니멀한 느낌을 표현하기 운행에 지장이 없는 드레스업 파츠들을 덜어냈다.

그렇게 탈거하거나 경 량화한 파츠들의 무게만 -16kg.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주행 특성의 변화가 충분히 느껴질 정도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올린즈 S36 시리즈의 리어 서스펜션과 브렘보 15 RCS, M4 캘리퍼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고성능 이미지의 연출뿐만 아니라 믿음직한 퍼포먼스로 주행에 있어 바이크를 한계 영역까지 다룰 수 있게 했다. 하이그립 스포츠 타이어인 메첼러 스포르텍 M7 RR은 여러 도로 사정에서도 적절히 대응하며 날카로운 선회력으로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구상했던 고성능 카페레이서가 어느새 완성되고 있었다.

 

 

기계적인 인상을 더하다

수랭엔진의 다소 밋밋한 조형미를 보완하고 네이키드 바이크의 기계적인 인상을 더하기 위해 클러치 커버와 오일 필터 캡을 커스텀 제작하기로 했다. 클러치 커버는 클러치가 위치한 부분에 알루미늄 절삭 드레스업 파츠를 제작하여 그 위에 붙이는 방법을 택했고, 오일필터 캡은 기존 캡과 커스텀 파츠를 교체 장착했다. 세퍼레이트 핸들바를 장착하기 위해 포크 익스텐더 제작을 의뢰했던 CNC 가공 전문 업체인 AMP(www.ampmoto.co.kr)를 다시 찾았다. 다소 쉬운 작업을 예상했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견되어 몇 차례의 설계변경을 겪었다.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파츠는 알루미늄 절삭 가공 후 블랙 아노다 이징 처리를 했다. 두 파츠 모두 원형으로 돌출된 냉각핀을 형상화하고 표면을 머시닝 가공하여 기계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커스텀 파츠를 덧붙이니 엔진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려 만족스럽다.

 

알루미늄 절삭 가공으로 완성된 클러치 커버와 오일필터 캡
기계적인 인상을 더하기 위해 표면을 머시닝 가공 했다

 

 

커스텀 트래커 울프 300CR

라이드하드 2016에 커스텀 울프를 전시하기로 결정한  후 부스 설치에 관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울프 300CR을 베이스로 하는 커스텀 바이크를 함께 전시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에 적합한 커스텀 차량을 섭외했다. 모터사이클 용품과 부품 및 튜닝 파츠를 전문으로 취급 하는 온오프라인 업체인 오토모토(www.automoto.co.kr)에서 제작하고 있던 트래커 스타일의 커스텀 차량이 적합해 보였다.

커스텀 트래커 울프는 듀얼 헤드램프와 블록 패턴 타이 어, 적당히 올린 핸들바와 플랫 싱글 시트 등 트래커 스타일의 요소를 적절히 채용한 커스텀 트래커였다. 헤드램프 그릴과 에어 필터 커버에는 타공 디테일 등 적당한 흙길이 더 잘 어울릴 법한 디테일도 눈길을 끌었다. 카페레이서 커스텀과 트래커 커스텀 두 대의 커스텀 울프 300CR을 출품하기로 결정. 울프 300CR도 커스텀 바이크의 베이스로 괜찮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두 대의 커스텀 바이크로 커스텀 쇼 관객들에게 알려줄 기회였다.

 

 

오토모토 트래커 울프 300CR

 

 

모터바이크 × 라이드하드 2016

이번 라이드하드 2016을 응원하고자 월간 모터바이크 가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출품 바이크를 대상으로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했고 매거진 픽인 모터바이크 픽 트로피와 부상도 함께 준비했다. 이와 별개로 두 대의 커스텀 울프 300CR은 비경쟁 부분으로 참가해 커스텀 울프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전날인 준비일 오전부터 시작하여 전시 부스를 꾸 몄다. 커스텀 울프의 콘셉트에 어울리게 블랙톤으로 전시부스를 꾸몄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지난 DIY 지면으로 선보였던 DIY 커스텀 행거와 울프 300CR 미니어처를 함께 설치했다. 조명까지 설치하고 나서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울프 커스텀이 전시된 월간모터바이크 부스는 모델 최혜연씨가 함께했다

 

이제 관람객들을 맞이할 차례다. 행사 당일 오전 9시 안내방송이 라이드하드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삼삼오오 늘어나던 관람객 수는 정오를 기점으로 많아지기 시작해 오후에는 행사장이 붐빌 정도로 관람객 수가 늘어났다. 관람객들은 커스텀 바이크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빌더에게 궁금증을 질문하기도 하면서 커스텀 쇼를 즐겼다. 커스텀 울프 부스의 관객 반응 중 대다수가 베이스 차량이 울프 300CR인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완성도 높게 제작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카페레이서와 트래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장르이지만 한자리에 같은 베이스로 한 두 대의 커스텀 바이크가 있어 비교를 하며 관람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울프 300CR 커스텀 프로젝트는 커스텀 바이크쇼의 출 품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커스텀 바이크 초기에는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업 커스텀을 진행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고, 이후 본격적으로 고성능 카페레이서를 완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일 년여의 프로젝트 진행 기간 동안 쉽게 마무리된 작업도 있었고, 예상보다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도 있었다. 커스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커스텀 장르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국내 커스텀 환경과 전체적인 시장에 대한 것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라이드하드 2016에 출품함으로써 울프 300CR 커스텀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

 


 

 

Credit

글 이민우
사진 이민우/양현용
취재협조 모토스타코리아 www.motost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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