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Original
Cafe Jun
눈부시게 반짝이던 바다, 따뜻한 햇볕, 부산의 봄은 빨랐다. 지금쯤이면 벚꽃들로 주변이 가득차 있을 라이더 카페, 카페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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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지역

카페준
@cafe___jun
부산 북구 만덕고개길 63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0507-1335-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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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에 만덕터널 옆에 있는 카페준을 방문했다. 이미 라이더 카페로 유명했던 터라 전부터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다. 대로변에서 꽤나 떨어져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카페준은 라이더 카페 답게 라이더 중심의 동선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넓은 주차공간에 승용차와 모터바이크의 주차공간이 나뉘어 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헬멧 보관 공간이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해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형준 대표는 커스텀 바이크 빌드와 리스토어, 커스텀 파츠를 제작하는 JUN WORKS의 빌더이기도 하다. 그래서 카페 1층에는 리스토어와 커스텀 작업했던 바이크들이 전시되어있다. 파손의 우려로 내부에 들어갈 순 없지만 1층 옆 테라스 공간, 주차장에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충분히 구경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카페준의 특별한 메뉴로는 달고나 라떼, 초코오레 쉐이크가 있다. 출출한 라이더를 위해 크루아상, 조각 케이크, 다쿠아즈 등 디저트 메뉴도 준비되어있다. 편안하게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며 2층과 3층에 전시된 아트웍과 바이크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3층에 있는 배기관 모양의 스탠드 조명은 김형준 대표가 배기 파이프를 직접 구부려 만들었다고 한다. 곳곳에 전시된 파츠나 머플러들도 사용 폐기된 부품들이 아닌 지금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라는 게 놀랍다. 타프 아래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멀리 보이는 부산 시내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인테리어와 전시된 아이템을 살펴보면 레이싱 바이크를 만들고, 레이싱을 즐겨 하던 주인장의 취향이 그대로 녹아있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 없는 발렌티노 롯시(Valentino Rossi) 이전의 로드바이크 챔피언들의 사진과 그들의 역사가 담긴 레이싱 슈트의 레플리카, 헬멧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카페 중앙에는 월간 모터바이크 매거진 신간과 과월호가 비치되어 있으니 관심 있던 기사를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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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Rothmans
카페준에는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라고 불리던 1980년대 모터사이클을 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의 넘쳐나는 자금력과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덕분에 혼다 NSR500, NSR250SP와 같은 전설적인 바이크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이어졌던 GP 레이싱 팀 혼다 로스만스 레이싱 슈트, 글러브, 바이크까지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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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크바나 모터사이클 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3월부터 9월까지 진행 중이다. 허스크바나 모터사이클 코리아가 지정한 전국 26곳의 라이더 카페 중 10곳의 스탬프를 수집하면 공식 딜러점에서 완주 기념품인 허스크바나 티셔츠와 스냅백을 받을 수 있고, 15개 수집 시 완주 기념품과 함께 제주 투어 응모권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곳 카페준도 스탬프 투어 지정 라이더 카페니 들러보면 좋겠다.
글/사진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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