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으로 정점에 섰던,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그들의 진짜 바이크 라이프 이야기.

조항대 선수
2016 KSBK1전KSB10002위
2015 코리아 슈퍼바이크 레이스 챔피언십 SB1000 시즌 챔피언
2015 한중일 슈퍼바이크 대회 SB1000 1위
2014 전라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바이크 SB1000 2위
2014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SB1000 시즌 챔피언
2012 전라남도지사컵 모터스포츠대회 바이크 SB1000 1위
2012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SB1000 시즌 챔피언
2011 KMF 코리아 슈퍼레이스 2전 SB1000 클래스 우승
2008 코리아 바이크 스피드 페스티벌 슈퍼바이크 클래스 제2전 우승
2005 KT&G컵 코리아 로드레이스 시즌종합 2위
2004 KT&G컵 코리아 로드레이스 시즌종합 2위
2003 KT&G컵 코리아 로드레이스 시즌종합 2위
2002 코리아 로드레이스 시즌종합 2위
2001 코리아 로드레이스 시즌종합 3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초반 시즌까지 한국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했습니다. 현역 시절에 우승경험도 여러 번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원드림’이라는 라이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항대입니다.
ㅡ
모터사이클 선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처음엔 모터사이클이 마냥 좋아서 여기저기 유명한 바이크 코스를 다니며 바이크를 탔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게 바이크를 알려주신 사부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의 권유로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사실 거의 모든 시즌이 기억에 남습니다. 허리 수술 후유증 때문에 매번 힘들어 했으니까요.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발가락 골절이 있었던 2014년 챔피언십 경기입니다. 챔피언십 시즌 막바지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왼쪽 발가락 골절이었는데, 기어를 바꾸는 것도 상당히 힘들 정도의 부상이었습니다. 부상 후에 있었던 마지막 라운드가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게 ‘시티 100’이었습니다. 뒤꿈치로도 변속할 수 있는 시티 100의 시소타입의 변속 레버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레버를 제작해 레이스 바이크에 달고 경기를 했습니다. 컨디션도 잘 올라오지 않았고, 시소 레버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최선을 다해 포디엄만 올라가자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그날 비도 오고, 다른 선수들의 실수도 있었고, 여러 가지 변수들 덕분에 결과적으로 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시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극적인 경기였습니다.
선수를 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다면?
경기 전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생각보다 제대로 안 되더라고요. 다만 제가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경기 전에 근육 이완제를 꼭 챙겨 먹었습니다. 심지어는 근육 이완제를 안 먹은 날이면 불안하고, 경기 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집착이 있었습니다.
레이스를 통해 모터사이클 라이프에 변화가 있다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레이스를 하기 전에는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느랏재와 같은 코스를 찾아다니며 빠르게 달리곤 했습니다. 이후 트랙을 경험하고 그곳을 다시 찾았었는데, 많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도로도 너무 좁고, 가드레일 근처에 널브러진 나뭇조각, 도로에 깔린 이물질 등 변수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수를 하고 나선 좀 더 조심스럽게 라이딩하게 됐습니다.
오랜 시간 바이크를 탔는데, 아직도 바이크가 재밌는지?
현역 선수 시절 레이스를 할 때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 재미란 게 막 웃으며 나오는 재미가 아니라, 긴장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그런 재미였습니다. 평소에 일반도로에선, 빨라야만 즐거운 것이 아닌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아내를 탠덤하고 여유롭게 타는 걸 좋아합니다.
권태가 온 라이더에게 조언을 한다면
레이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마음대로 안 될 때 제게도 권태가 많이 왔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라이딩을 쉬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시 또 금방 바이크가 그리워집니다. 바이크를 처분한다기보다 봉인 정도는 해놓고 충분히 휴식하는 걸 권장합니다.
민망했던 실수가 있다면?
경기하다 보면 선수 중에도 자신이 배정받은 출발선이 아닌 곳에서 출발한다던가, 피트에서 나가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경험해 본 것은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바이크를 잘 타는 사람과 못 타는 사람에 대한 차이점에 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잘 타는 사람들은 라이딩을 나가면서 무사 복귀에 대해 어떤 기도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여유로운 주행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어서, ‘오늘 혹시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공도에서 빠르게 달리는 라이더를 잘 탄다고 생각하지만, 환경적 제약이 있는 일반도로에서 코너 연습을 하고 빠르게 달리는 것을 연습할 때는 의욕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무복 해야지’를 다짐하며 정말 위험하게 타죠. 제 기준에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바이크를 못 타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도로를 주행할 때는 느린 라이딩에 대한 즐거움과 미학을 찾고,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달리고 싶으신 분들은 트랙으로 오세요.
ㅡ

이제민 선수
2021 AMA 프로 모토크로스 250 클래스 Foxraceway 프로 52위 (68overall)
2021 AMA 트랜스월드 프로 클래스 250 2위
2018 Africa 레이스 MX1 2위
2017 AMA 트랜스월드 매거진 친선 시합 250,450프로 오픈 클래스 MX13위
2016 JapanGPInternationalSugo라운드9 메인 이벤트19위 (대한민국 최초출전)
2016 YAMAHA 이벤트 레이스 과천경마장 1위
2016 AMAAmateur Mammoth 450B 클래스 퀄리파잉 38위 (70Overall)
2016 뉴질랜드 전국 대회 로토로아 MX1 18위
2015 대한민국 모토크로스 시즌 국제급 한국 챔피언
2014 영암F1경기장 모토크로스 국제급 1위
2014 뉴질랜드 Harrisville 클럽 데이 1위
2013 뉴질랜드 Auckland 챔스 2위
2008 예산 특설 모토크로스 경기장 국제급 1위
2007 파주 오프로드 챔피온십 국제급 1위
2006 KMA 경남 창녕 오프로드 챔피온십 국제급 1위
2005 창녕 남지 모토크로스 대회 국내A 우승
2003 제1회창녕 군수배 전국 모토크로스 대회 주니어 우승
2002 전국 모토크로스 그랑프리 대회 주니어급 2위
안녕하세요 모터사이클 선수 이제민입니다. 어느덧 모토크로스 경력이 22년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바이크를 좋아하셔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투어를 많이 다녔습니다. 투어를 다니던 어느 주말에 모토크로스 시합을 보게 되었고, 아버지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다음날 50cc 바이크를 사주셔서 모토크로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매일같이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ㅡ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제 데뷔전이었던 10살 때의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중국산 바이크로 출전하여, 바이크 트러블로 인해 시동이 안 걸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꼴찌에서 다시 출발해야 했지만, 강한 승부욕 덕분에 운 좋게 3위에 올랐습니다. 큰아버지께서 잘했다고 용돈을 주셨지만, 1위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 용돈을 손에 쥐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계기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선수를 하면서 변한 점이 있다면?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소심한 성격이 좀 더 활달한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 사람과 체력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장르가 오프로드 바이크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고,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다 보니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성격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바이크를 탔는데, 아직도 바이크가 재밌는지?
오프로드의 매력이란… 잠시라도 안 타면 또 타고 싶고, 정말 마약 같은 스포츠입니다. 22년 동안 타도 매일같이 타고 싶습니다.(웃음)
권태가 온 라이더에게 조언을 한다면?
저도 권태를 느낀 적이 정말 많은데요. 사실 권태가 온다는 건 실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크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세요. 그러면 다시 실력도 좋아지고, 권태기를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민망했던 실수가 있다면?
민망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모토크로스는 실수로 인해 크게 부상을 입곤 하죠.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10살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오프로드 선수로 지냈으니, 어느새 32살이 되었고 벌써 22년 차 경력이 되었습니다. 선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저희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프로드 장르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인 만큼 진입장벽이 있어서 재능있는 사람들이 비용문제로 중도 포기하는 것을 보고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가성비가 좋은 YCF의 바이크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YCF 바이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탈 수 있는 프랑스 바이크 브랜드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도 테크닉을 연습하기 위해 타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수로서 앞으로 오프로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은 오프로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지 않나 싶습니다.
ㅡ

이제성 선수
2011 한국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5-2011 한국모토크로스 챔피언)
2010 한국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9 한국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8 KTM 프로스펙스배 국제 모토크로스 대회 준우승
2007 남지 국제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7 원주 국제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7 단양 국제 모토크로스 대회 1위
2006 원주시장배 국제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6 남지 국제 모토크로스 챔피언십 1위
2006 단양 국제 모토크로스 대회 1위
2005 원주시장배 국제 모토크로스 대회 1위
독자 분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저는 22년 경력의 모토크로스, 엔듀로, 슈퍼모타드, 슈퍼바이크 선수 출신으로 8년 연속 모토크로스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었던 이제성입니다. 작은아버지께서 모토크로스 취미를 하고 계셔서 우연히 강원도 원주에 모토크로스 시합 구경을 하게 되어 입문하고, 선수가 되었습니다.
ㅡ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처음 챔피언 타이틀을 가질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오랫동안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를 이겼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버지의 눈물과 함께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경기였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경기는 과천 경마장에서 이벤트 경기로, 야마하 이색 치열 레이스가 생각납니다. 오프로드를 좋아하는 라이더들은 한 번쯤 넓은 경마장의 관리가 잘 된 흙에서 주행하는 상상을 하실 텐데요. 실제로 주행해보니 너무 좋았고 관중들도 많아 즐거웠습니다.
선수를 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다면?
출퇴근도 스쿠터로 하고 가까운 거리도 바이크와 함께합니다. 바이크와 저는 한 몸이 되었습니다.(웃음) 하루도 바이크를 주행을 안 하면 몸이 근질거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멀리 보이는 산 그리고 넓은 들판이나 흙이 쌓여 있는 공사장 이런 곳만 보이면 매번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레이스를 통해 변한 점이 있다면?
질풍노도의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춘기에 모토크로스라는 스포츠를 접하고 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목표가 생긴 것이 변환점이었습니다. 레이스를 통해 경쟁심, 페어플레이 정신 등을 통해 많은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바이크를 탔는데, 아직도 바이크가 재밌는지?
저는 아직도 바이크가 재미있고, 바이크로 할 수 있는 종목이 너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온로드에서 오프로도, 또 오프로드에서 온로드로 장르를 전환하면 같은 엔진이 달린 바이크지만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민망했던 실수가 있다면?
제가 사실 키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자리에서 넘어지는 일도 있고요.(웃음) 선수로서 제일 민망한 실수는 여러 사람 앞에서 클러치 실수로 시동을 꺼트리는 실수, 그리고 윌리하다 넘어가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제가 하는 모토크로스라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닙니다. 바이크를 타시는 많은 라이더 분들께 모토크로스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모토크로스는 정말 재미있고 스릴 있는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송규한 선수
2022 KRRCKSB1000 챔피언 (KSB1000 부문 최다 우승 기록)
2021 KRRCKSB1000 챔피언
2021 태국 BRIC SUPERBIKE Rd4~Rd.5 SB1(국제클래스) 6위
2020 KRRCRd.1~Rd.5 KSB1000 전 라운드 우승
2020 KRRCKSB1000 챔피언
2019 KRRCKSB1000 챔피언
2018 KMGKNSC SBK 시즌 챔피언
2017 KSBKK1 클래스 시즌 챔피언
2016 KSBKSB1000 클래스 시즌 종합 2위
2015 KSBKROUND5 한중일전 SB1000 2위
2015 대한민국 모터스포츠페스티벌 SB1000 1위
2014 한.중.일 슈퍼바이크 대회 SB1000 1위
2013 KMF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SB1000 제2전 1위
2012 KMF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종합 2위
2012 전남도지사컵 모터스포츠대회 SB1000 2위
2011 KMF 슈퍼바이크챔피언십2전 SB1000 클래스 3위
2008 KBSF ROUND4 슈퍼바이크 클래스 2위
2005 코리아 로드레이스 슈퍼스포츠(600cc) 제3전 3위
2002 코리아 로드레이스 제1전 통합전(NSR150, RS125) 2위
2001 코리아 로드레이스 제5전 HONDANSR전 3위
2000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온쉽 엑시브전 시즌 종합 5위
1999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온쉽 엑시브전 시즌 종합 5위
1998 태국 로드레이싱 스쿨 이수
안녕하세요 송규한 선수입니다. 1998년 데뷔, 올해로 25년 차 레이서입니다. 15살 때부터 바이크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크 잡지를 보던 중 해외 선수의 사진을 보고 매료되어 선수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곧장 태국으로 넘어가 레이싱스쿨 이수를 시작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ㅡ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월드시리즈 중 하나인 스즈카 8 내구 레이스 참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전부터 꿈의 레이스라고 생각했고 그 꿈의 무대에서 케이시 스토너, 에스파가로 등 월드클래스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몸의 이상 신호가 올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던 경기이기도 했지만, 현재 다시 한번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선수를 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다면?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부상이 있었고 그중에는 라이더의 실수도 있었지만 머신의 문제로 인한 사고도 몇 차례 겪었기 때문에 정비한다거나 어떤 일을 마무리할 때 몇 번이고 체크를 반복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시합 전에는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레이스를 통해 모터사이클 라이프에 변화가 있다면?
처음엔 저도 모터사이클을 타는 것이 마냥 좋은 시절이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라이딩하며 놀러도 가고 모임도 가졌습니다. 이후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레이스 목적 외에는 모터사이클을 거의 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모터사이클 라이프는 레이스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바이크를 탔는데, 아직도 바이크가 재밌는지?
바이크 레이스가 아직도 너무 좋습니다. 지루하고 무섭고 타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만, 선수들과 경쟁하고 목표했던 기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목표했던 바를 이뤘을 때의 성취감이 제게는 즐거움입니다.
민망했던 실수가 있다면?
경기 또는 연습이 종료되었을 때 체커기가 나오면 선수들은 피트인을 해야 되는데, 가끔 체커기 확인을 놓치고, 더블체커를 받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대체로 트랙에서 초보 라이더분들이 그런 실수를 종종 하는 데 오랜 경력을 가진 제가 피트인을 해서 스텝들한테 더블체커 얘기를 들으면 좀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그 어떤 취미보다도 재미있는 바이크 라이딩이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있는 것을 다들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셔서 사고 없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내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느끼시면 주변에 여러 라이딩 스쿨에서 기본적인 스킬을 습득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국내 로드레이스가 모토GP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가끔 투어 겸 현장에 오셔서 직접 관람하시면 영상과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단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글 손호준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