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사이클 축제, EICMA 2022 – 혼다

HONDA

혼다는 이번 EICMA에서도 별도의 콘퍼런스 스테이지를 이용해 새로운 모델들을 하나씩 소개했다. 내연기관의 어드벤처, 크루저, 스쿠터, 네이키드 등은 물론이고 완전 전기 구동방식의 EM1 e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혼다가 2025년까지 전기 이륜차를 10가지 이상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에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이다. 그만큼 더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CB750 호넷

혼다는 호넷을 다시 부활시켰다. 755cc 병렬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74.4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과거에는 600cc 4기통 엔진으로 부드러운 엔진 질감과 핸들링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새로운 호넷은 좀 더 두툼한 토크와 경쾌함이 강점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은 주로 직선을 사용하여 날렵함이 강조되었고 LED 등화류와 리어 캐노피 등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적인 터치가 확연하면서도 과거 모델의 실루엣이 느껴지는 것이 재밌다. 최신 모델답게 주행모드와 트랙션컨트롤과 윌리컨트롤, 그리고 5인치 TFT등 전자장비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과연 새로운 호넷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포르자125/350

혼다의 프리미엄 맥시 스쿠터 포르자가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어 더 또렷한 인상을 주며 상위 모델인 포르자750의 디자인 방향성을 그대로 따랐다. 새로운 스타일의 계기반과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전동 조절식 윈드 스크린은 18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스마트키 시스템도 그대로 갖췄다. 글러브박스에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입 C 소켓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프리미엄 스쿠터를 좋아하는 민족인 만큼 새로운 포르자350의 인기는 사실상 따 놓은 상태다. 포르자125는 국내 출시 미정이다.

레블 1100T

혼다의 대표 리터급 크루저인 레블 1100이 전면에 커다란 배트 윙을 달고 투어링 버전으로 등장했다. 이름 뒤에 붙은 T는 말 그대로 투어링Touring을 의미하며 더욱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 개발되었다. 항상 미국 대형 크루저에서만 보던 스타일이라서 어색하면서도 은근 똑 들어맞는 오묘함이 있다. 이 밖에 좌우 사이드 케이스는 각각 16리터와 19리터로 실용성을 갖췄다.

XL 750 트랜스알프

1980년대 혼다의 투어링 바이크로 활동했던 트랜스알프가 새롭게 탄생했다. 과거 개발 당시 프로토타입은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스타일이었으나 출시 자체는 온로드 성향이 짙은 모델로 하게 되며 프런트에 직경이 큰 휠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었다. 새로운 트랜스알프는 과거 모델의 실루엣은 잘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터치로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 디자인은 CB 500X와 흡사한 분위기를 내며 짧은 윈드 스크린이 장착됐다. 연료 탱크 부분은 자사의 기함 어드벤처인 아프리카 트윈이 떠오르고 리어로 갈수록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트랜스알프는 755cc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75Nm를 발휘한다. 전자식 스로틀을 적용해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윌리 컨트롤, 엔진 출력, 엔진 브레이크 및 HSTC(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전후 21인치와 18인치휠이 장착된 만큼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할 것 같다.

CL500

과거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혼다 CL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한 모델로 복고풍 스타일에 현대적인 장비 및 기술력을 탑재해 완성됐다.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과 오프로드에 대한 열기가 여전한 만큼 큰 인기가 예상된다. 레블 500과 많은 부품을 공유하면서도 일자 시트, 업 스타일 머플러, 업 포지션 핸들바 등으로 완전히 다른 장르를 완성한 점이 눈에 띈다.

EM1 e

혼다가 2025년까지 새로운 전기 모터사이클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뒤 선보인 첫 번째 순수 전기 스쿠터다. 혼다는 2040년대 모든 모터사이클 라인업에 대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 의미가 깊다. 이름의 EM은 일렉트릭 모페드Electric Moped의 약자로, 쉽게 재미있는 탈것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또한, 주 대상 고객은 도심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인구라고 한다. 도심에서 짧은 여행, 효율적이고 조용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이동 수단으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팩은 한 번 충전으로 4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온도, 습도, 충격 및 진동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배터리팩은 쉽게 탈거하여 가정에서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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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모터사이클 편집부
사진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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