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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데이비슨 신형 스포스터 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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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데이비슨 신형 스포스터 S 공개

    할리데이비슨 신형 스포스터 S 공개

    할리데이비슨의 스포스터는 그 이름처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의 할리데이비슨이다. 1957년에 탄생한 이래로 스타일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모델이다. 이 스포스터의 최신 모델이 7월 14일 새벽에 공개되었다.

    From Evolution to Revolution

    새로운 스포스터를 공개하며 내건 슬로건은 ‘From Evolution to Revolution’이다. 해석하자면 ‘진화에서 혁명으로’라는 뜻이지만 할리데이비슨 팬이라면 숨은 의미를 눈치챘을 것이다.

    기존의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에 쓰인 엔진 이름이 ‘에볼루션’ 엔진이고 이것이 ‘레볼루션 맥스’ 엔진으로 바뀐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실제로 혁명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스포스터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레볼루션 맥스 1250T

    스포스터에 장착된레볼루션 맥스 엔진은 팬 아메리카를 통해 미리 선보인 것이다. 배기량은 같지만, 압축비를 13:1에서 12:1로 낮추고 최고출력은 121마력으로 디튠되었다. 이름 뒤에도 토크 형 엔진을 의미하는 T를 붙였다. 엔진의 최대 토크가 나오는 회전수를 낮추고 실용영역에서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하지만 엔진의 회전수 제한은 9500rpm으로 여전히 화끈하게 돌아간다. 주행의 재미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팬 아메리카에서 선보인 엔진이 차대의 일부를 대체하는 구조는 새로운 스포스터 역시 이어진다. 덕분에 주행 가능 상태로도 무게가 227kg에 불과하다. 공랭 엔진임에도 260kg 전후의 무게를 가지던 이전 스포스터에 비하면 큰 감량이고 크루저 타입의 모터사이클에서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지며 네오레트로풍의 모터사이클이 되었다. 기존의 스포스터보다는 콤팩트하지만 엔트리 모델이던 스트리트750보다는 존재감이 훨씬 크고 스타일도 좋다.

    스포스터 S

    이번 신형 스포스터의 첫 모델의 이름은 스포스터 ‘S’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 포티에잇의 도톰한 전륜 디자인을 따오고 플랫트랙 레이서인 XR750의 연료탱크와 시트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차체 전반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외형상 상당히 콤팩트해 보이는 연료탱크지만 11.8리터로 쓸만한 용량은 확보하고 있다. 높게 장착된 배기 시스템이나 스윙암 마운트 방식의 번호판 브래킷 등 멋부린 요소들이 많다.

    배기시스템은 열차단에 특히 신경 썼다고 하니 오른쪽 다리 데일 걱정은 덜어도 되겠다. 앞모습은 가로로 긴 오벌타입의 LED헤드라이트와 광폭 타이어의 조합으로 작은 팻밥처럼 보이기도 한다.

    휠베이스는 1518mm로 크루저 타입에서는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쇼와제 43mm 도립식 포크는 물론 피기백 타입의 리어쇽을 장착하고 브렘보의 4피스톤 래디얼 캘리퍼와 320mm디스크를 조합했다. 기본 풋패그 포지션은 포워드 컨트롤이지만 미드 컨트롤 변환킷도 액세서리로 마련되어있다. 여러모로 주행성능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전자장비의 추가도 눈에 띈다. 스포츠. 로드, 레인 모드로 주행모드를 설정하거나 2가지 커스텀 모드를 편집할 수 있다. 트랙션컨트롤과 ABS는 기울임에 대응한다. 원형 4인치 디스플레이는 미래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상반된 분위기를 잘 연결해준다. 계기반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전화 및 음악의 제어가 가능하고 내비게이션의 방향 표시 기능도 지원하며(내비게이션은 국내 지도 관련문제로 지원여부가 불투명함) USB-C타입의 파워아울렛도 지원한다.

    이 모델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할리 특유의 레트로 무드를 더욱 강조한 모델이나 더욱 강력한 성능의 모델까지, 스포스터 패밀리가 가진 유산들은 이 새로운 플랫폼에 입혀질 것이다.

    모든 혁명이 찬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번 스포스터의 변화 역시 그럴 것이다. 벌써 “이게 무슨 스포스터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2004년 엔진의 진동을 줄여주는 러버마운트가 적용된 스포스터가 나왔을 때, 2007년 카브레터 대신 퓨얼인젝션이 달렸을 때, 2010년 파격적인 스타일의 포티에잇이 처음 등장했을 때 등등 신형 모델이 나올 때마다 나왔던 이야기다. 하지만 결과는 알다시피 신형은 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스포스터는 기존의 할리를 좋아하던 라이더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할리에 관심을 두지 않던 라이더들의 마음까지 훔쳐야 한다. 그에 맞춰 한층 젊어진 디자인에 이제 성능에 대한 열망까지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 되었다. 새로운 스포스터에 새로운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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